새전북신문

김제 민간육종단지서 22일부터 국제종자박람회 열려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0월 14일 12시39분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국내 유일의 종자 전문 행사인 2025 국제종자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씨앗 하나,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국내외 종자기업 40곳, 농기자재 관련 기업 34곳, 기관과 단체 25곳 등 99개 기관이 참여하며,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약 81억 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농업인과 관련 단체, 대학생 등은 최신 품종과 농기자재, 육종시스템 등 종자산업 전반의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시관과 전시포 운영, 학술 심포지엄, 수출상담회, 품종설명회, 체험프로그램, 포토존, 푸드존 등이 마련된다.

관람객 누구나 쉽게 종자산업의 흐름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진다.

행사의 주요 중심 공간인 야외 전시포 4헥타르에는 51개 작물 480개 품종이 재배·전시된다.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들은 작물의 생육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품종 특성을 살필 수 있다.

감자, 버섯, 딸기 등 제철이 맞지 않는 작물은 수확물 형태로 전시된다.

코스모스 산책길과 화훼정원도 조성돼 있으며, 그늘막과 보도블록을 설치해 관람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구마 수확, 씨앗 팔찌 만들기, 달맞이꽃 화장품 만들기, 친환경 화분 만들기, 플라워 캘리 액자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시포 입구에는 홍보부스와 전망대가 설치되어 전시작물 영상을 상영하고, 전망대에서는 4헥타르 규모의 전시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종자산업의 미래가치를 확산시키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종자 자급률 향상과 수출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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