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전북 현안 국정과제 반영. 정부가 더 챙겨야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17일 15시53분

전북도의 숙원사업인 공공의대 설립과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전북도 역시 국정과제 반영을 계기로 두 사업의 당위성과 효과를 제시해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사업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와 관련 법안 통과 등 과제가 산적하다. 자칫 수년간 희망 고문에 시달릴 우려도 큰 게 현실이다.

공공의대 설립은 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과 대도시로의 의료집중, 필수 의료 근무 기피 같은 심각한 의료 불균형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누구든지 어디서나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게 하려면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의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게 목표다.

전북도는 지난 2018년 당·정·청 합의로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공공의대를 남원 설립하기로 했다. 그 뒤 설립 용지를 확정하고 이듬해부터 지속해서 용지를 매입해 현재 55.1%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논란을 빚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설립할 준비된 상태다.

새만금에 6,000억 원 규모의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계획도 국정과제 반영과 함께 전북도가 힘을 쏟고 있다. 이 사업은 전북도가 그동안 새만금 산업단지에 고령친화산업기술원 같은 연구 인프라와 기업 입주용 산업용지, 복합용지, 생태공원 등을 함께 갖추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실버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중앙부처와 지속해서 논의해 온 사업이다.

하지만 두 사업 모두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공공의대 설립의 첫 관문인 법안 통과가 이뤄져야 하지만 다른 지역의 반대가 심하다.

고령친화도시 역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단지 지정이 이뤄져야 하는 과제가 가로막고 있다. 새만금 기본계획(MP)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을 반영해야 하는 풀어야 할 과제다. 결국 국정과제에 반영한 만큼 정부가 나서 더 챙기고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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