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자연재해 취약 반지하 주택 주거안전망 강화

전주시, 침수위험 실태 전수조사 나서
‘동행파트너’제도...대피 체계 구축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09일 15시34분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가운데 전주시가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주거안전망을 강화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집중호우와 태풍, 혹서기·혹한기 등 자연재해와 기후 위험으로부터 반지하주택 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반지하주택 22개 동 37가구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22가구를 대상으로 거주실태 전수조사를 가졌다.

주거유형 및 가구 형태, 냉·난방시설 현황, 사회보장급여 수급 여부, 침수 위험 여부 등을 중점 조사했는데 대상 가구의 63%가 자가였으며 노인 단독 세대가 많고 사회보장급여 수급자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22가구 중 16가구만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6가구는 선풍기만 사용해 혹서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을 보유하지 않은 6가구 중 4가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통한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고, 나머지 2가구는 주거복지센터의 주거생활유지지원사업을 통해 냉방기기를 설치하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침수위험 조사도 함께 이뤄졌는데 11곳 취약가구에 대해서는 이달 중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무상으로 침수 방지시설 설치가 이뤄지게 된다.

김성수 건축과장은“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반지하주택 취약 계층에 맞춤형 지원과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난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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