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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금이 기회다, 완주군은 피지컬 AI에 집중해야 한다"

오상영 전 원광보건대학교 겸임교수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08일 12시39분

완주군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에 집중하는 일이다. 인공지능, 로봇, 센서, IoT, 디지털 트윈이 융합된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견인할 핵심 전략이다. 이 기회를 붙잡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완주의 10년, 100년 미래가 갈린다.

무엇보다 완주는 이미 제조업 기반이 단단히 자리 잡은 곳이다. 국내 유일의 상용차 전용 생산기지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농기계·기계 산업을 선도하는 LS엠트론, 그리고 테크노밸리와 완주산단의 집적 산업 생태계가 있다. 이 기반 위에 피지컬 AI를 결합한다면, 기존 제조업의 한계를 넘어 지능형 자율 제조, 스마트 모빌리티, 첨단 농기계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는 곧 완주군을 대한민국 제조 혁신의 심장으로 세우는 길이다.

피지컬 AI는 단지 산업적 성과에만 그치지 않는다.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에는 산학 협력과 실증 무대를, 주민들에게는 지속 가능한 경제와 생활 인프라를 제공한다. 완주군이 피지컬 AI에 집중하는 것은 곧 미래 세대의 삶의 터전을 지켜내는 일이며, 지역 공동체 전체를 살리는 길이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과거의 성장 방식을 반복할 것인가, 아니면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인가. 주저할 시간이 없다. 행정과 의회, 기업과 대학, 주민 모두가 뜻을 모아 피지컬 AI에 집중해야 한다. 국가 역시 전북의 균형 발전과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을 위해 완주군을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기회다. 머뭇거린다면 우리는 미래를 잃지만, 과감히 집중한다면 완주는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설 수 있다. 반드시 지금 피지컬 AI에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완주군이 피지컬 AI에 집중할 때, 우리는 미래를 움켜쥘 수 있다. “대한민국 제조 AI 거점 도시, 완주”라는 비전은 더 이상 희망 섞인 구호가 아니라 반드시 실현해야 할 우리의 현실적 과제다. 지금이 바로 그 길을 시작할 때다.

따라서 필자는 정부와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강력히 건의한다. 완주군이 보유한 산업 기반과 입지 여건은 피지컬 AI 실증·연구·산업화의 최적지이며,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은 국가 균형 발전의 전략적 선택이다. 정부는 완주군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과감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

아울러 완주군의 모든 기관, 사회단체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 피지컬 AI 유치는 특정 기관이나 몇몇 리더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대업이다. 각계각층이 협력해 목소리를 모으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며, 지역 주민과 기업의 의지를 결집할 때 비로소 피지컬 AI는 완주군의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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