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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라오스·캄보디아와 손잡고 농촌 인력난 해법 찾아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8월 29일 16시30분

김제시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라오스와 캄보디아 정부와 손을 맞잡았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두 나라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기수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시 관계자들은 현지를 찾아 양국 노동부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근로자 선발과 교육 과정, 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하고 한국 농촌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협약은 법무부 지침 변경으로 2026년부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범위와 인원이 대폭 축소되는 데 따른 대응책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결혼이민자 가족을 통해 20명까지 초청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0명으로 줄어든다.

김제시가 외국 정부와 직접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협약에 따라 김제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합법적 체류와 근로 조건 준수를 보장한다.

라오스·캄보디아 정부는 근로자 선발과 사전 교육, 파견 관리 업무를 맡는다.

양측은 근로자 권익 보호와 생활 여건 개선에도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다. 농번기에 맞춘 안정적인 인력 공급 체계도 강화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근로자들이 지역 농가에 원활히 적응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농가와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올해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을 통해 약 430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촌 일손을 돕고 있다. 시는 앞으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넓혀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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