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축구, 무릎통증 나타났다면 무릎 구조물 손상 신호일 수 있어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11일 15시39분

축구와 같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에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무릎 구조물에 손상이 생길 위험이 높은데, 특히 무릎의 전방십자인대 및 반월상연골의 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지지하고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이며, 반월상연골은 뼈에서 뼈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또한 무릎 관절의 안정성 유지 및 윤활작용 등을 통해 관절의 마모를 방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축구 활동 중 전력 질주를 하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하고, 점프 후 착지를 불안정하게 하는 등의 동작에서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순간에는 무릎에서 '투둑'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곧이어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라며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으며, 조직의 파열 양상도 확인이 가능하다. 조직에 경미한 파열만 발생한 환자는 보조기 착용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방십자인대 조직에 절반 이상의 파열이 발생했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이 필요하다. 재건술 후에는 수개월의 재활 과정을 거쳐 무릎의 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하지의 근력을 강화하여 재파열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무릎관절이 크게 비틀리는 부상에서는 반월상연골의 파열도 조심해야 한다. 반월상연골은 운동 중 부상으로 파열되는 경우가 많지만 퇴행성변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 이후에는 조직이 약화되어 점차적인 파열이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는 편이다"라며 "반월상연골의 파열이 가벼운 편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그렇지만 조직이 크게 파열된 상태라면 봉합술 및 절제술, 이식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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