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온열질환자 절반 이상이 고령 농업인

무더위에 농삿일 주의해야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6월 16일 15시27분

무더위에 쓰러지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환자는 절반 이상이 고령 농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도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11명, 전국적으론 모두 189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도내 온열환자의 경우 전체 11명 중 9명(82%)이 남성이었다. 연령대별론 60대와 70대가 각각 3명(27%)씩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질환별론 5명(46%)이 발생한 열탈진이 가장 많았고 3명(27%)인 열경련이 뒤이었다.

환자가 쓰러진 장소는 논밭이 5명(46%)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산에서 2명(18%), 길가와 주차장에서 각각 1명(9%)이 쓰러졌다.

노창환 보건의료과장은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체온이 올라갈 때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건강수칙을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며 “물을 자주 마시고, 기온이 올라가는 낮 시간대(12~17시)는 시원한 곳에 머무르면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체온 조절이 어려운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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