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립도서관, 30년 만의 대대적 공간혁신… 새롭게 문 열어

꿈·빛·채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6월 10일 12시56분

김제시립도서관이 10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이번 리모델링은 개관 30년 만에 이뤄진 공간혁신으로,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문화와 소통이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 서백현 김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시민들이 함께해 도서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식전 행사로는 퓨전국악팀 홍지형의 환유 공연과 검산초등학교 라온소리의 중창 무대와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책과 빛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도서관의 변화를 시각적인 전달로 박수를 받았다.

행사 현장에서도 마술공연, 페이스페인팅, ICT 체험, 지비츠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이뤘다.

또한 도서관의 대표적인 독서 장려 프로그램인 책읽는 가족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의 수상자는 꾸준한 독서 활동으로 모범이 된 최현민 가족으로, 김선미, 최여준, 최이준 세 가족 구성원은 도서관 이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리모델링은 1995년 개관 이후 30년이 지나 노후된 도서관의 구조를 보완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내진 보강을 위한 전단벽 설치와 함께 1층과 2층 내부의 비내력벽을 철거하고 실별 출입문을 없애는 등 개방형 구조로 전환해 공간의 효율성과 개방성을 높였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에는 꿈빛라운지, 상상누리터, 꿈창작소, 무인카페, 테라스 등이 마련돼 있어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공간을 넘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그동안 리모델링 기간을 참고 기다려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롭게 태어난 김제시립도서관이 문화와 여가, 소통을 아우르는 복합 지식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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