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정치권은 사전투표 총력전, 단체장은 예산전쟁

여야 전북도당 선대위 및 국회의원 지방의원 등 사전투표 독려
이달 말까지 정부 부처 내년도 예산 심의 마감, 기재부 이관 앞두고 전략회의 계획
대선 후 전개될 예산전쟁, 국회 예결위 구성 방향도 관심사 부상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5월 28일 17시54분

21대 조기 대선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각 정당 후보 진영이 앞다퉈 투표 독려 캠페인을 폭넓게 전개하는 등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진행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간 격차게 오차범위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 진영의 총력전 수위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28일 이원택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정동영, 이성윤, 한병도, 박희승, 이춘석, 윤준병, 안호영, 신영대 의원 등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중앙 캠프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역에 내려와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와 더불어 사전투표 독려 활동을 전개했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방의원들 역시 지역별 사전투표 장소를 공유하고 지원유세에 적극 나섰다.

선거운동을 제한받는 김관영 도지사 등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들은 정치권의 총력전에 버금갈 정도의 예산 전쟁이 한창이다.

정부 각 부처의 내년 국가예산 편성 마감이 이달 말이라는 점에 착안, 세종 정부 종합청사를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 국가예산 확보의 성패 1차 관문이 부처 예산 편성 단계인 만큼 청사 문턱이 달을 정도로 지역과 세종을 오르 내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27일 세종시에서 국가예산 확보 전략회의를 가졌고 전춘성 진안군수는 세종시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정성주 김제시장과 최훈식 장수군수는 각 부처 예산 흐름을 꿰뚫어 예산 편성단계 진입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여야 대선공약인 서해안 건설사업, 국제 카누 경기장 사업을 비롯 고창군 현안 사업 예산확보에 나섰고 권익현 부안군수와 최영일 순창군수는 각 부처 예산편성단계에서부터 예산 목표액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전북 지자체장들을 대선 이후 곧바로 시작되는 기재부의 본격적인 1차 예산 심의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전주시와 익산시, 진안군 등이 세종시 종합청사에서 각부처 단계에서 반영된 사업 예산을 점검하고 기재부 심의에 대응하는 전략회의 및 토론회를 계획 중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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