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우리 땅을 걷다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40주년 기념 행사 서울과 전주에서 개최

기사 대표 이미지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40주년 기념 행사가 다음달 15일 서울과 16일 전주에서 열린다.

현재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걷기 열풍을 일으킨 ‘길 위에 인문학 우리 땅 걷기’가 1985년에 황토현문화연구소로 창립, 2005년에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로 개편한 뒤 우리나라 땅을 이잡듯이 답사한 지 40주년을 맞았다.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0년 동안 황토현문화연구소로 수많은 일들을 펼쳤고,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0년 동안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크고 작은 일을 기획하고 펼치다가 보니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1985년 12월 5공화국 전두환 정권의 한복판에 전북 전주에 있는 ‘당신들의 천국’이란 카페에서 한 모임이 만들어졌다. 황토현문화연구소의 발족이었다. 1986년 봄부터 김준태, 김용택, 안도현 시인을 초청, ‘시인과의 대화’를 열었고, 그해 여름부터 섬진강 방수리에서 ‘여름시인캠프’를 가졌다.

여름철에 한 번씩 3박 4일 일정으로 갖는 이 행사는 처음 시작할 때인 1986년부터 세 번째 까지는 순수한 문학행사로 ‘여름시인캠프’라는 이름으로 열었다. 네 번 째부터는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으로 주제를 넓혀 ‘여름문화마당’을 개최했다. 신경림, 김남주, 김원일, 도종환. 정희성 등 시인들과 전남대의 이태호를 비롯한 수 많은 인문학자들과 문화와 역사의 한 판굿을 펼쳤다.

1992년엔 ‘전라세시풍속보존회’를 결성, 사라져가는 전통 세시풍속을 재현하기 시작했고, 모악산 개발을 반대하며 모악산 살리기를 전개했다.

또, 역사 인물 재조명을 위해 동학의 지도자인 ‘김개남장군 추모사업회’를 결성, 신영복 선생이 ‘개남아 개남아, 김개남아’라는 글씨를 써서 1993년 5월에 전주 덕진공원에 추모비를, 1995년엔 강희남 목사가 ‘사람이 한울이다’는 글씨를 써서 손화중 장군 추모비를 세웠다.

1990년대 초에 기축옥사의 주인공 정여립을 추모하기 위해 ‘대동사상기념사업회’를 결성했다.

전주의 아름다운 옛 이름과 역사 인물을 주제로 거리 이름 짓기를 시작해서 ‘선너머 네거리,’, ‘꽃밭정이 네거리’, ‘명주골 네거리’, ‘여울초등학교’, ‘솔내고등학교’, ‘솔내 성당’ 등 수 많은 이름들을 지었고, 전주 혁신도시에 ‘정여립로’와 인후동에 ‘정언신로’ 등을 지었다.

1997년 전라북도 교육청에 ‘수학여행을 역사와 문화를 찾아가는 현장 체험학습’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 진행하자 교육부에서 받아들였다.

한국의 10대 강(한강, 낙동강, 금감, 섬진강, 영산강)을 도보로 답사했고, 한국의 옛길(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을 걸어서 옛길을 걸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2005년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로 개편하면서 11월 11일을 길의 날로 지정했고, 그해부터 길문화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그해, 역사 속의 옛길을 국가 명승으로 지정할 것을 문화재청에 제안했다.

‘문경새재’, ‘구룡령 옛길’,‘죽령 옛길’, ‘대관령’, ‘하늘재’, ‘관갑천 잔도. 토끼비리길’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정일대표가 문화재위원이 되면서 정읍과 장성을 잇는 ‘갈재’, ‘누릿재’, ‘경주 주상절리’, ‘고흥 금강죽봉’, ‘창녕 남지벼리길’ 등 수 많은 문화유산들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다.

동해안 길을 걸어서 책을 펴낸 뒤 국가에 나라 안에서 제일 긴 도보답사 길을 제안, 만들어진 길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걷고 싶어 하는 길 중의 하나인 ‘해파랑 길’이고, ‘소백산 자락길’, ‘변산 마실길’, ‘천주 천년 고도 옛길 12코스’를 제안, 만들어졌다.

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은 “나는 축제주의자입니다. 그 중에 고통의 축제를 사랑합니다. 합창소리 들립니다. 우리는 행복하다고“ 정현종 시인이 그렇게 ‘고통의 축제’라는 시구절과 같이 모든 어려움을 딛고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0년 동안 황토현문화연구소로 수많은 일들을 펼쳤다”고 했다,

이어 “황토현문화연구소를 거쳐간 모든 사람들과 우리 땅 걷기 도반들이 모여서 지난날을 회고하고 다가올 날을 준비하는 이날 행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