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만금 수질대책 헛바퀴, 새로운 대안 찾아야

한국해양정책학회 17일 전북대서 토론회
지속가능한 개발 뒷받침할 수질대책 모색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4월 16일 15시26분

올 6월 새 정부 출범, 12월 새만금 개발계획 재수립을 앞두고 지난 20여년간 헛바퀴 돈 새만금호 수질 개선대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할 전문가 토론회가 열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국해양정책학회는 17일 전북대 전주캠퍼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갖는다.

새만금호 조성 후 변화된 수질환경 실태와 그 개선사업 실태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새만금 개발을 뒷받침할 대안이 뭔지 모색하자는 자리다.

토론회를 진행할 좌장은 국제해양법 전문가이자 한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을 지낸 권문상 한국해양정책학회장이 맡았다.

주제 발제자는 권봉오 군산대 교수, 오창환 전북대 명예교수, 류종성 서경대 교수.

해양생물자원학 전문가이자 군산대 새만금환경연구센터장을 맡아 새만금 환경변화를 꾸준히 연구해온 권봉오 교수는 ‘새만금호 수질환경 개선의 과학적 대안’을, 지구환경과학 전문가이자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상임대표로 활동중인 오창환 교수는 ‘새만금호 환경 개선과 해수유통 방안’을, 해양정책 전문가이자 지난 10년간 새만금 주변해역 해양환경 연구개발사업을 공동 연구해온 류종성 교수는 ‘새만금 관리 제도와 정책적 대안’을 각각 발제할 계획이다.

토론자론 김경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시화호 연구책임자, 김성환 군산대 교수, 김환용 녹색주민연대 상임대표, 오병철 주식회사 해강기술 대표, 이성구 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 회장이 참여한다.

국회 안호영(완주·진안·무주) 환경노동위원장,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 등도 함께 할 예정이다.

권문상 학회장은 “오랜시간 새만금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아왔음에도 여전히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계 전문가의 지혜와 경험이 모여 새만금이 개발과 환경이 조화되는 가장 모범적인 청정 개발지구로 거듭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전북자치도는 새만금호 담수화를 통해 생활용수(1~2급수)를 제외한 공업용수(3급수)와 농업용수(4급수)는 자체 공급하겠다는 목표아래 지난 20년간(2001~20년) 총 4조5,534억 원대에 달하는 수질 개선사업을 공동 추진해왔다.

하지만 2010년 방조제 준공 후 수질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하자 담수화를 전격 포기했다. 단, 수변도시나 관광단지 등 내부 개발을 추진하려면 악취나 부유물이 적은 3~4급수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부분 해수유통과 함께 총 1조6,875억원 규모의 3단계(2021~30년) 수질개선사업을 추가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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