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민주당, 외유성 연수 논란 전주시의원 조사

시민연대, 공개사과와 엄벌 촉구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30일 16시35분

민주당이 외유성 연수 논란에 휘말린 전주시의원들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부 지방의원들의 국내 연수 논란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은 이번 사안의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정확하며 철저하게 파악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탄핵 정국의 엄중한 정치적 상황과 산불 피해로 인한 국가적 재난 속에서 지방의원들의 처신과 관련해 도민 여러분의 우려가 큰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또한 논평을 통해 “논란을 일으킨 전주시의원 7인은 즉각 전주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유례 없는 대형 산불에 전국적으로 가용인력이 총동원 되고 탄핵정국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판결 지연으로 연일 광장에 시민들이 모이는 등 어지러운 비상시국을 무색케 타 지역 견학을, 특히 2박 3일의 견학기간 중 관광 일정이 대부분으로 짜여진 외유성 견학 논란을 일으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과 전주시의회는 그에 관한 어떠한 의혹이 없도록 엄중히 조사해 적절한 징계와 소명을 해야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논란의 전주시의회 행정위원 7명은 전주권 시군 통합과 2036 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청주시, 평창군, 속초시를 찾았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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