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도, 우크라이나 전후 국가재건 협력

우크라이나 경제사절단 전북 찾아 협력방안 논의
국제평화 정착 기여와 전북기업 수출 확대 등 기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30일 15시41분

우크라이나 경제사절단이 지난 28일 전북자치도청을 찾아 김관영 도지사와 전후 국가재건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환담하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우크라이나 경제사절단이 전북을 찾아 전후 복구 협력방안을 논의해 주목된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유센코대통령재단 이리나 침발 이사장, 비니차주 빅토리아 파르체브스카 국제협력 투자유치 지역개발 수석 전문가와 빅토리아 안드리 카부네츠 부지사,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발레렐 코롤 부회장 등 정제계 인사 30여 명이 도청을 찾아 김관영 도지사와 전후복구 협력방안을 주제로 환담했다.

사단법인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환담은 지난 24일 인천에서 시작된 울산, 부산, 경남 등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북의 경우 농생명산업,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문화관광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대표단은 전북의 산업전략과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포괄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환담을 계기로 향후 상호방문 확대, 공동 포럼 개최, 전북기업의 우크라이나 진출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표했다.

전북자치도 또한 우크라이나 지방정부와의 자매결연이나 경제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도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개발협력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민간기업, 학계, 시민사회간 네트워크도 확대해 산업과 인도적 지원분야 모두에서 상승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잘 된다면 재생에너지, 농업기술,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전북의 기술과 경험이 우크라이나 현지 수요와 결합돼 국제사회 위상 제고와 함께 지역기업의 수출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재건과 평화 정착에 기여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참여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리나 침발 유센코대통령재단 이사장은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역사적, 지정학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전북의 산업전략이 전후 우크라이나의 국가재건 방향에도 시사점을 준다”며 “전북의 농생명, 재생에너지, 첨단산업 기술력에 깊은 관심이 있으며 적극적인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의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고 있으며 미래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후 국가 재건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전북이 진정성 있는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또, “오늘 만남을 계기로 양국이 서로의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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