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고물가시대, 착한가게 '돈쭐' 내주자"

전북도-도의회, 고창서 착한가게 애용 캠페인
올해 지원금 29% 인상하고 인증 가게도 확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13일 15시16분

전북자치도와 도의회 관계자들이 13일 고창에서 착한가게 애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고물가 시대를 맞아 더더욱 빛나는 착한가게에 대한 지원책이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전북자치도와 도의회는 13일 고창 일원에서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 김성수(고창1), 김만기(고창2) 도의원,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가격업소 애용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맛 좋고 서비스 좋고 가격도 저렴한 우리 동네 착한가게에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주자며 애용을 당부했다.

지자체가 지정하는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일컫는다. 올해부턴 그 지원책이 보다 확대된다.

우선, 전북자치도는 현재 414개인 도내 착한가게 지정 업소를 489개로 20%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다. 가게당 연 85만 원인 지원금도 110만 원으로 30% 가량 인상해 영업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시·군청, 출연기관, 유관기관 또한 구내식당 휴무일에 착한가게를 적극 이용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주요 축제나 행사 때도 착한가게를 집중 홍보하고 누리집 정보 최신화, 착한가게 이용주간 운영, 도민 추천 활성화 등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지난 1월부터 ‘착한 선결제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식당, 카페, 미용실 등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를 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이경우 소비 촉진이 경기부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란 기대다.

도는 본청과 소속기관은 물론, 시·군청과 주요 공공기관 등에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

또한 직원 송별회나 환영회, 또는 정기회의 등 예측 가능한 행사는 주변 식당에 먼저 선결제 한 후 그 예정일에 맞춰 방문할 것도 권고했다. 연중 소요물량이 파악되는 사무비품이나 임차료 등도 마찬가지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착한가격업소 확대와 홍보를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많은 도민들이 착한가격업소를 적극 이용해 지역상권을 살리는데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실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2%(2023년도 잠정)를 기록한 채 역성장 쇼크에 빠져든 전북경제는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수주, 소매판매 등 주요 실물경제지표 또한 줄줄이 빨간불 켜졌다. 반대로 소비자물가 지수는 치솟고 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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