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온힘을 다해 전주 문화역사 창달에 기여하겠습니다"

김진돈 전주문화원 17대 원장에 선출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2월 29일 12시42분

"따뜻한 전주문화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문화원은 시민들과 회원들에게 문화써비스를 하는 기관입니다. 누구라도 문화원에 와서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론하는 장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각종 동아리를 만들어 시민들이 스스로 가꾸고 열매를 맺는 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예술동호회는 전시회를 자주 열고, 공부하는 학습반은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고자 합니다.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전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온 힘을 다해 문화창달에 기여하겠습니다"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이 27일 오전 11시에 열린 총회에서 전주문화원 17대 원장에 선출됐다. 단독 입후보해 원장에 선출된 것.

완주문화원 사무국장에 이어 오랜 기간 전주문화원 사무국장, 전라금석문연구회장 등을 두루 거친 까닭에 이 업무를 잘 할 것이란 기대다.

김원장은 "최대한 많은 자료를 축적하여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문화복지를 펼치고자 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전주문화원이 전주지역사의 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주가 천년고도 전통문화중심지라는 불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전주의 문화를 알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인 것. 전주 문화의 정신과 혼, 얼을 일깨우고, 전주 사람들의 자존심을 찾게 하는 작업이야말로 지역의 문화원이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사업은 전주의 정신을 선양하는 의병사와 예술가들의 숨은 자료를 찾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전주문화원 부설로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평소에도 사비를 털어가면서 전주와 전라북도의 문화를 홍보하는데 적극적이었던 김원장. 문화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그는 틈틈이 글을 써오면서 사료를 발굴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역문화를 살찌우는데 중심 역할을 튼실히 해온 인물이다.

"또 전주는 정말로 가치있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찾아 전라북도 문화유산이나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일에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주시민들에 전주를 알리고 홍보하는 교육을 진행하며 전주의 구석구석을 답사하는 뚜벅이 답사팀을 만들겠습니다"

김원장은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학과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 박사과정(동양철학)을 수료했다. 지난 87년도 전북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전라금석문연구회 회장 ,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원장은 다음달 29일 취임, 앞으로 4년 동안 전주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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