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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난민 문제,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어

기사 작성: 김정빈 청소년 기자 - 2021년 10월 27일 15시41분

난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난민은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2015년 한 해 동안 총 6,530만 명이 분쟁, 박해, 폭력, 인권 침해 등의 이유로 강제로 고향을 떠나 이웃 국가 혹은 바다를 건너 낯선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

난민과 관련된 국제기구는 대표적으로 유엔 난민 기구가 있다. 유엔 난민 기구는 전 세계 난민을 보호하고, 영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기구로 제2차 세계 대전 종식 이후 발생한 100만 명 이상의 유럽 난민들을 돕기 위해 창설된 기구이다. 유엔 난민 기구는 난민에게 생활 물품과 쉼터를 제공하고 난민의 자발적 귀환을 돕는 활동을 한다.

우리 부모 세대까지는 난민 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 난민 문제는 더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를 비롯하여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 문제 등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난민 문제는 난제로 떠올랐다.

한국이 난민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4년부터이다. 1994년부터 2017년까지 난민 신청자 가운데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단 4.1%이다. 세계 190개국의 평균 난민 인정률인 29.9%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비율이다.

필자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난민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의 인식이 궁금했고,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Q. 난민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까?

설문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100명 중 64%는 난민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고, 36%는 별로 알지 못하거나 전혀 알지 못했다.

Q. 난민과 관련된 기구(ex. 국제 연합 난민 기구)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까?

설문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100명 중 49%는 난민과 관련된 기구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고, 51%는 별로 알지 못하거나 전혀 알지 못했다.

Q. 대한민국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설문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100명 중 64%는 대한민국 난민 수용 문제에 찬성하는 입장이었고, 36%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꽤 많은 청소년들이 난민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과반이 넘는 청소년들이 난민과 관련된 기구에 대해 알지 못했다. 대한민국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난민 수용을 찬성하거나 반대한 이유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난민 수용에 찬성을 한 이유는 “인권 보호”였다. “난민협약 가입국으로서의 국제적 책임”, “한국경제에 도움”, “정부의 대처 신뢰”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 입장은 어떨까? “경제적 부담”, “범죄 등 사회문제 우려”가 가장 많은 청소년들의 선택을 받았고, “가짜 난민”, “문화·종교적 이질감”이 뒤를 이었다.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난민 문제는 점차 국제 문제이면서 동시에 국내 문제라는 이중성을 갖게 되었고, 이에 따라 시민 사회, 정부 및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는 과제로서 다루어지고 있다.

이에 청소년들에게는 세계 시민 의식 함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따라서 우리는 난민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난민 문제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난민에 관련된 서적을 읽거나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등 난민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어떨까?

/김정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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