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하반영미술관이 최근들어 편액 작업을 마무리하고 미술관에 내걸었다.
행자목 36×36cm의 크기를 음,양각으로 새기고 송연먹과 백색 호분, 골드펄 채색하고 천연 오일로 마무리했다.
서예가 죽봉(竹峰) 임성곤선생이 한글로 글씨를 쓰고, 백산(白山) 양청문선생이 서각를 했다.
글씨는 해서로, 강한 힘이 느껴진다. 서각은 고졸한 맛과 함께 예술성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깊이 판 채 작업을 했다.
임작가는 김제출신으로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등 오체를 두루 섭렵했고, 한글서예를 연마, ‘글씨도 인품도 올곧은 한글서예가’로 성장했다. 즉 ‘서여기인(書如基人,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의 가르침대로 서법연마와 인격도야에 꾸준히 힘썼다.
한문서예가 주류였던 당시부터 한글서예의 매력에 도취된 그는 ‘바른글(궁체 정자), 흘린글(궁체 흘림), 반흘린글(궁체 반흘림), 나름글(민체), 손멋글(캘리그라피)’ 등의 서체를 구사, 1996년 대한민국 서예전람회에서 초대작가의 영예를 한글로 거머쥐었다.
1994년부터 죽봉서예원을 열고 우석대 평생교육원, 교육문화회관, 공공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문화원 등 도내 문화시설에 출강했으며, 오늘날까지 후진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헌신적이다.
그가 정성을 다해 정도(正道)로 가르친 제자들이 곧 문화예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리란 신념에서다.

모두 10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서가협회 청년분과위원장, 한국예술문화원 전북 지회장, 우리글 터 회장, 아시안 캘리그라피 이사 및 기획분과 위원장, 학원연합회 서예분과협의회 이사, 한국서가협회, 한국정예작가협회 회원, 김제교육문화회관 서예 및 캘리그라피 강사,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예 및 캘리그라피 강사로, 한국 먹글서예캘리그라피 연구원 운영하면서 현재 전북한글서예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13회의 개인전을 가진 양작가는 순창출신으로, 전주향교 사마재, 전주전통혼례청,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종합관광안내소, 전주동헌, 전주향교 옆 '고면당(고재 이병은 남안재)'과 '봉상천인 용세구연(鳳翔千&; 龍勢九淵, 봉황은 천 리 길을 날고 용은 구연(九淵)에 자리하고 있다는 의미로 간재(艮齋) 전우(田愚)가 유학에서 말하는 '도(道)의 궁극'을 설명한 글)' 을 작업했다. 또, 무주향교, 완주 송광사 범종각, 임실 덕수암, 전사청, 남원 호성사, 순창 귀화정의 ‘제 평릉역정’, 김제 스마트팜 '부용정', 진백제, 경기도 이천 백산도요, 학천재, 그리고 강산제 심청전 계보 등을 작업했다.
제25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특별상과 특선, 제15회 전주온고을미술대전 특별상 및 특선,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 특선 및 우수상, 제18회 전국목조기술경연대회 특별상(전북도지사상),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전통미술, 공예부문) 특선, 제20회 전국목구조기술경기대회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 제24회 통일문화제 통일미술대전 서각부문 대상(통일부장관상)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 초대작가, 전주미술협회 회원, 사대문전 회원으로, 대한명인 현판서각장(대한명인 635호)으로 현재 향교길 이야기 회장으로
대한명인회 전북지회 부회장으로 전주향교 앞에서 백산목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들어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그는 최근들어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남원양씨(南原楊氏) 돈암파의 '모정 쉼터'를 작업, 게첨했다.
현판은 은행나무 60×25 양각으로 새기고 송연먹과 백색 호분을 채색한 편액 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동양의 피카소' 하반영 화백(1918~2015)의 서화 작품을 연중 전시하는 공간이 지난해 6월, 전주에 생겼다. 전주 영화의거리 인근 전주 관광호텔 건너편에 문을 연 '하반영미술관(이룸 카페 갤러리)' 은 80평의 공간에 자리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황성숙 관장은 개인이 하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간이라고 했다. 전시 작품도 최대 규모다.
화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 시민들이 예술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전국 미술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탄생한 것.
그는 서양화가임에도 불구, 서예, 한문, 한국화, 구상화, 풍경화, 인물화, 도자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작품 활동을 펼쳐 '르네상스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엔 서양화, 한국화, 서예, 도자기 등 작가의 일대기를 모두 볼 수 있는 공간에 수백 여점의 작품이 놓인다.
세밀한 붓 터치의 사실주의 화풍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고전적이며 아름다운 기품이 품겨 나오는 정물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대표작 ‘생성’, ‘착각’, ‘빛’ 연작 등도 모습을 드러낸다. '스타스키 꽃이 있는 정물', '봄', '밝아온다', '생명의 샘', '힘', '마하', '어머니의 장생', '복숭아' 등 대표작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했으며, 구상, 비구상(반구상), 추상 등 장르의 스펙트럼을 넓게 구성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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