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 성암아트홀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하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03월 09일 15시03분

/전병관 대표

전주 한옥마을 동문사거리에 자리한 성암아트홀이 리모델링을 거쳐 13일 개관식을 갖고 다양한 시설물들이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선보인다.

‘흙과 돌, 나무’를 컨셉으로 1층에 스튜디오, 전시실, 2층에 전시실, 카페, 3층 전시실, 세미나실, 4층에 아카데미와 스튜디오가 자리한다.

이곳은 당초 2015년 전주 한옥마을 동문사거리에 예술과 소통과 숙박이라는 세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명소로 탄생했다.

임실군 신평면 오궁리미술촌을 조성해 젊은 작가들과 함께 공동체생활을 이끌기도 했던 전병관 조각가가 대표로 있는 성암아트홀로 선보인 것.

대중과 친숙한 예술소통과 청소년의 기초예술 소양 교육을 위한 예술 공간 성암아트홀이 한옥마을 인접 동문예술거리의 5층 건물에 둥지를 튼 것은 이해 2월부터다. 그동안 6개월 시험 운영해오다가 준비를 마치고 개관한 것이다.

아트홀 2층은 게스트하우스 형식으로 만든 체험학습의 숙박과 휴게 공간이다. 3층은 동문미술관이 자리, 아트홀 방문객들이 차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하거나 미술서적을 보는 마음 편한 공간이었다. 4층과 5층은 'Edu Art 사랑방'과 '옥탑힐링정원'이 있어 돌조각 ㆍ핸드프린팅 등 초중고 학생들과 성인들의 미술체험학습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어린이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도구들이 있었다.

하지만 시설물들이 낡아 이번에 ‘흙과 돌, 나무’를 컨셉으로 작업에 돌입, 에듀&아트 미술관, 동문(東門)&동문(同門) 아카데미, 진로직업체험교육관, 실용생활예술슈퍼 등이 자리하게 됐다.

전병관 대표는 "성암아트홀은 한옥마을과 인접한 동문예술거리에 위치해 있기에 많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좋다. 전주 한옥마을에 새롭게 성암아트홀을 만든 취지는 예술소통과 교육 등을 접목하기 위함이다"고 했다.

전대표는 1994년 전국에서 최초로 폐교를 활용해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문을 열었던 임실 오궁리미술촌 창작 스튜디오의 촌장(오궁리미술촌관장)으로 일해왔다. 개관 당시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던 농촌에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미술촌 건설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심각해져 가는 농촌 공동체 붕괴와 이에 따라 파생된 사회문화적 문제를 해결을 위해 폐교가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생겨았다. 이를 위해 오궁리미술촌은 1997년 97 동계유니버시아드 국제 조각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사선대 국제조각공원 조성사업, 전북조각회 초대전, 익산 국제 돌 문화 프로젝트 기획 등을 진행했다.

그는 익산 웅포 출신으로, 전주대 조각과 와 동대학원을 졸업, 이태리 피사아카데미를 수료 했다. 14회의 조각전(국내 9회, 국외 5회)을 가졌으며, 제2회 반영미술상 수상을 비롯, 사선대 국제조각공원 공모전 및 온고을 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돌조각 경기대회 및 전남기능경기대회 심사장, 한국공예대전, 전라북도공예대전 심사위원, 남원시 미술장식품 심의 부위원장 등을 거쳐 성암아트홀 대표, 동문&동문 미술관 관장, Edu&Art 체험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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