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팜, 고창산단 입주 철회하라"

현지 주민들 삭발투쟁 결행 집단반발 "악취 유발 도축업 입주 허용은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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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사인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산단 입주 계획을 둘러싼 반대론이 거세지고 있다.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고창일반산업단지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우팜은 닭 도축과정에서 악취를 유발하고 하루 평균 6,000톤 이상의 폐수를 배출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며 “고창군과 전북도는 고창산단 입주를 절대로 허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서 동우팜의 자회사인 참프레가 들어선 부안지역 또한 주민들이 이 같은 악취와 폐수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창산단 입주 반대 목소릴 높였다.

특히, “산단계획까지 변경해서 고창산단에 들어설 수 없는 도축업과 악취 유발업 등 입주제한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려는 것은 특혜”라며 “고창군과 전북도는 즉각 산단계획 변경절차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형사고발, 감사원 감사 청구,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동우팜 입주를 막아내겠다”고 결의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4월 동우팜이 고창군, 전북도와 투자협약을 맺자 강력 반발해왔다. 고창산단 반경 1㎞ 안에 약 500가구 가량이 모여살고 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고창군은 이를놓고 지난해 12월 전북도에 산단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비대위측은 최근 입주계약 처분취소 행정심판 청구로 맞선 상태다.

한편, 이날 전북도청 앞 시위에 나선 주민들 중 10명 가량은 삭발까지 결행한 채 결사투쟁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군수 하나 잘못 뽑아 일평생 살아온 청정 고향에서 살 수 없게 돼 원통하다”며 울부지었다. 또, “어렵사리 지정받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육가공사가 웬말이냐”며 성토했다.

이 가운데 고령의 한 참가자는 삭발직후 울부짓다 쓰러져 119구급대에 실려가기도 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산단 입주를 반대해온 현지 주민들이 3일 전북도청 앞에 다시 모여 눈물 속에 삭발을 결행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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