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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주사랑상품권, 판매저조 원인 찾아 개선해야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 내년 4배 발행 계획
홍보만 강화한다고 해결될 문제 아냐”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11월 26일 11시50분
전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전주사랑상품권’ 판매가 극히 저조하다고 한다. 전주시가 지난 2일부터 발행한 전주사랑상품권 판매액은 23일 기준으로 37억2,953만원, 발급 건수는 1만2,964건에 그친다고 한다.

전주시는 당초 5만 명에게 500억 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조 계획에 비하면 현재 실적과 차이가 크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당초 목표액의 5분의 1인 100억 원 정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발행 목표액인 400억원을 채우지 못하면 상품권 사용액의 10%를 돌려주려 마련한 캐시백 예산 40억 원도 집행할 수 없다.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지역상품권 판매가 저조한 것을 두고 수요 예측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하고 홍보와 충전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는 당장 방송홍보와 버스 외부광고등을 통해 상품권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판매저조가 홍보부족탓으로 돌리고 뒤늦게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게 옳은지 의문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이미 전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제도이고, 이웃 군산만하더라도 판매실적이 좋은 편이다. 홍보만 강화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게 분명하다.

앱 가입을 통한 카드 형태의 발급이 노인층 상당수가 이를 이용하기 어려워하는 점이 있다는 지적 대해서도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더구나 저조한 판매샐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발행규모를 올 계획보다 4배나 많은 2,000억 원으로 늘려잡았다. 올 계획도 저조한데 내년 국비와 도비확보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예산확보가 안되면 이런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된다.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전주시의 노력과 열정은 박수 받을 일이다. 특히 지역상품권 환류효과가 큰 영세소상공인에게는 좋은 제도다. 하지만 판매저조로 드러난 문제점을 하루라도 빨리 개선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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