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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제] 고창읍성의 은은한 달빛, 아름다운 추억의 장 기대

고창문화재, 4살 야행과 지역발전
지난 3년, 국민적 호응에 힘입어 확대 시행
문화재 야행사업, 지역 최대 축제…변화의 원동력

기사 작성:  안병철
- 2020년 10월 28일 12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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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부터 농촌의 저녁문화를 선도하는 ‘야행’ 사업이 유구한 문화유산을 현대적 프로그램과 접목해 지역민의 자긍심과 문화향수,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고창군은 문화재청으로부터 4년차 야행사업을 지정받아 고창읍성을 비롯해 오거리당산, 신재효 고택, 농악보존회 등과 지역문화를 재구성 발전시키고 있다.

도내에서 남원에 이어 94점의 지정문화재 보유와 유네스코 세계유산(고창지석묘, 고창농악, 고창판소리) 등을 간직한 고창군 야행이 미래 굴뚝 없는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도 향연이 펼쳐진다.



-문화재 야행사업, 지역 최대 축제…변화의 원동력

고창군은 지난 2017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야행사업이 선정된 이래 내년에도 3억6,000만원을 확보, 전북에서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남원시, 김제시에 이어 군단위 유일하고 고창군이 단일행사 최대 규모 사업비를 확보한 것.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참여 프로그램, 문화재 내재 가치와 정체성 확립, 코로나19 현실에서의 심리적 방어 치유수단으로 승화되고 있다.

고창야행사업은 매년 9, 10월 수확기를 맞아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에서 800여명을 동원하는 지역의 최대 축제이며 변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3년, 국민적 호응에 힘입어 확대 시행

야간에 문화재를 둘러보고 문화 콘텐츠를 향유하는 문화재청의 '2017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으로써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 주제로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이야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야시(夜市, 밤에 즐기는 장시 이야기) 등 8개 테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동놀이를 비롯해 사적 제145호 고창읍성의 달빛 답성놀이,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월하기원, 야밤의 백중·두레 싸움, 만담, 마술, 팬터마임,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판소리박물관, 문화의 전당, 군립미술관 등에서 늦은 시간까지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들 장소는 고창읍성을 비롯해 국가 민속 문화재인 고창오거리당산, 천연기념물인 교촌리 멀구슬나무, 동리 신재효 고택 등 다양한 문화유산의 인프라가 구축 됐다

이듬해 2018년에도 고창읍성과 고창전통시장 일원에서 새로운 야간형 문화관광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은 고창 문화재 야행을 추진, ‘뿌리 깊은 역사문화 향(香)을 담는 고창야행’ 라는 주제로 펼쳤다.

이들 고창 문화재 야행사업은 무형문화재와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고 고창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스토리텔링 공연과 체험, 전시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40여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울러 길꼬내기를 비롯해 대동놀이, 연등놀이, 고창읍성 달빛 답성놀이, 월하기원, 백중야행, 야밤 백중싸움, 동민동락 다듬이질 노래 공연, 마술·판토마임 등 각종 버스킹 공연, 다양한 먹거리·공예 체험 등이 열렸다.

이들은 대표 프로그램인 ‘고창읍성 축성 재현-기원의 거울’을 매년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 회원들과 군민 400여명이 함께 대규모 오페레타 공연으로 주민화합과 역사문화의 진수를 보였으며 ‘녹두꽃(전봉준 공초)’은 고창 출신의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마지막 기록을 아름답게 재현, ‘정화수 치성’ 개막 공연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기도드렸던 정성을 상징하는 창작뮤지컬로 고창의 정서를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됐다.

다음해인 2019년에는 태풍 북상에 따라 연기를 거듭하면서까지 추진해 야행의 전통을 이어갔다.

올해는 문화재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한 국민적 호응에 힘입어 더욱 확대 시행되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도 “고창 문화재 야행은 다른 문화재 야행과는 달리 군민들이 직접 야행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참여하여 고창만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구축하여 왔기에 진정한 문화재 활용프로그램이다”며 “군민이 직접 기획, 출연, 공연 제작하여 문화재에 내재된 옛 성현들의 얼과 예지를 되살린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고창읍성의 은은한 달빛, 아름다운 추억의 장 기대

오는 30일부터 양일간 고창읍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2020 고창문화재야행’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미디어매체를 통해 성벽 미디어파사드 방식 송출, 각종 공연도 사전촬영으로 당일 유튜브를 활용할 예정이다.

야경에는 읍성 달빛산책을 비롯해 누각사례, 월하향필, 월하향음, 달빛감성 등 프로그램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야사는 기원의 거울 미디어샤파드를 비롯해 마음 콕 힐링, 정화수와 치성, 연등과 농심줄놀이, 야밤두례싸움, 동리동락, 월하기원 등 생중계와 비대면 전환이다.



고창문화유산 길거리 갤러리에서 사진전시 외에 야설에 도리화가, 판소리 전봉준, 계변가화, 양리머스 버스킹, 색소폰과 타악 아퀴 버스킹, 플래시 몹 등이 비대면 추진된다.

고창읍성 달빛산책은 사적 제145호 조선시대 건축물인 고창읍성에서 은은한 달빛과 지역 해설사가 함께하는 읍성 답성, 성곽길 산책 프로그램으로써 노송과 누각이 있는 산책길, 아름다운 추억의 장이 될 것이다.

누각다례는 고즈넉한 누각에서 백로다회와 함께하는 다례체험으로써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우리 고유 전통차와 함께 하는 휴식, 음악감상으로 전통의 향기가 선사되는 힐링 체험이다.



◇ 고창문화재 야행추진단 설태종 단장 인터뷰

“체류형 관광객 확보하고 지역경제의 밑받침 되도록 함께 뛰겠다”







본보 2019년 8월 9일자 12면에 ‘교육혁신 아이콘으로 고창야행 이끈, 역사 생태 계승 발전 시켜 경쟁력UP’으로 탁월한 재능을 갖춘 설태종(사진) 야행추진단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2014년 교육계를 떠나기 전인 2006년부터 고창문화원에서 운영했던 ‘고창오거리당산제’에 관심을 두고 전북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시연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두각을 보였다.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는 지역의 풍수학적인 5방의 당산을 지역민들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적인 믿음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당산이 세워진 마을별로 당제를 지내온 것.

때문에 보존회는 고창야행을 도맡아 설태종 단장을 중심으로 신혜선 사무국장 등 전문인력 8명, 가용인력 800여명이 전국적인 야행 명소를 이끌고 있다.

설 단장은 “문화재야행사업은 지역의 인적, 인문학, 정체성 등을 융합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며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의 밑받침이 되도록 함께 뛰겠다”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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