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12월03일20시55분( Thursday ) Sing up Log in
IMG-LOGO

[사설]마한역사문화권 전북 포함시켜야

영산강 중심 전남도만 설정
시급한 개정이 필요해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10월 27일 13시55분
지난 6월 국회에서 제정된 ‘역사문화권정비법’은 6개의 고대 역사문화권을 설정하고, 문화권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마한역사문화권의 경우 영산강 중심의 전남도로만 설정돼 시급한 개정이 필요하다.

20대 국회를 통과한 역사문화특별법은 역사문화권을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문화권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북은 백제와 가야 역사문화권에 포함되지만, 마한 역사문화권은 영산강 유역을 기반으로 한 전남만 포함하고 있어 법이 시행되면 전북지역의 마한사 연구, 발굴, 복원 등은 사멸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마한의 시작지이자 중심지인 전북을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역사문화특별법) 상 마한권역에 포함하기 위한 전라북도의 노력이 본격화됐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역사문화특별법은 마한 역사문화권을 영산강 유역을 기반으로 한 전남으로 국한하고 있어 올바른 역사의 복원과 전북의 고대사 위상 재조명을 위해 전라북도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는 26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마한의 시작과 꽃을 피운 땅, 전북'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갖고 마한의 시작지이자 중심지였던 전북의 역사를 강조하고 조명해 전북을 포함하도록 하는 학술적, 논리적 토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까지도 익산 지역에서 수혈유구, 분구묘 등 다양한 마한 유물이 발견됐고, 만경강 일대에서는 대형 군집묘, 푸른 유리구슬 등이 출토돼 유물들조차 여기 전북이 마한의 중심지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익산 지역은 마한의 고도로 확인되고 있지만 현재의 역사문화특별법은 마한을 영산강 유역 중심의 전남으로 국한하고 있어 문제다. 따라서 법이 시행되면 전북지역의 마한사 연구, 발굴, 복원 등은 사멸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 많다.

이제라도 국회와 문화재청은 영산강 중심의 전남도만을 마한역사문화권으로 설정한 잘못을 인정하고, 올바른 마한역사문화권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균형 잡힌 시각 속에서 올바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마한의 성립과 관련된 전북지역 마한의 역사문화유적을 반드시 추가로 포함해야 한다. 역사는 시간을 이겨내고, 기억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제라도 국회와 문화재청은 잘못된 법률을 바로잡기 위한 개정안을 신속히 마련하기 바란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