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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자락에 물폭탄… 본격 더위 시작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더 내린 비
이어진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 발생

기사 작성:  양정선
- 2020년 07월 29일 16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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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주 전주천이 사흘째 계속된 비로 잠겨있다. /강교현 기자



장마전선이 몰고 온 폭우로 전북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평년보다 일주일 길었던 올해 장마는 31일 오후까지 50~200㎜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임실 신덕 190㎜, 순창 풍산 150.5㎜, 진안 131㎜, 고창 127.8㎜, 부안 127.2㎜, 남원 96㎜, 장수 87.9㎜, 김제 85㎜, 전주 61.4㎜ 등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장맛비는 기압골 등 외부영향 없이 비만 쏟아지는 형태”라며 “폭이 좁고 긴 비구름대가 전북지역에 장시간 머물면서 많은 비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맛비의 영향으로 전주 마전교 등 전주천과 삼천변 언더패스 9곳과 전주남부시장 등 천변 주차장, 산책로 등이 물에 잠겨 통제됐다. 국립공원 등 탐방로 52곳도 이동이 제한됐다.

침수 등 13건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경찰과 소방 등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오전 8시께 완주 상관면 슬치재 국도 17호선에는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1시간가량 도로가 통제됐다. 앞서 오전 6시56분께는 전주 완산구 완산초등학교 앞 나무 1그루가 쓰러져 도로를 막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각 시‧군 15개 경찰서가 피해 우려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토사 유출지역 도로 통제 등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불어난 물에 벼, 논콩 등 109.3㏊가 잠기면서 농경지 배수 작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가 그치지고 난 뒤 농경지 침수와 도로피해 등의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는 31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곳에 따라 시간당 50~80㎜의 폭우도 예상된다. 올 장맛비는 전북지역 평년 장마기간보다 일주일 늘어난 39일째를 기록하고 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평균 강수량은 평년보다 91.6㎜ 더 많은 426.5㎜다. 장마가 길어진 덕에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달은 잦은 비와 상층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폭염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했다.

선선한 여름은 장마와 함께 물러날 전망이다.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5도 내외를 보이던 낮 최고기온도 30도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전망된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8~30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내달부터 본격적인 여름철 더위가 시작되고, 이에 따른 열대야 현상도 많이 관측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전북북부지역은 내달 초순까지 장마가 이어질 수 있겠다”며 “습한 공기가 더해져 체감온도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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