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시험 점수 빨리 공개해주오"

최근 필기시험 치른 도내 지방공무원 수험생들 민원 봇물 코로나 사태로 점수 발표일 8월 중순까지 미뤄지자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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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물리친 공시 열풍

지난 13일 전북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30개 시험장 중 하나인 전주 기전중학교 모습. 이른 아침부터 달려온 응시자들이 늘어선 긴 줄은 교문 밖까지 이어졌다.





“필기시험 점수를 빨리 공개해줬으면 좋겠습니다…다른 시험을 준비해야 할지 말지 답답합니다.”

최근 전북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을 치른 전북도를 향해 이 같은 수험생들의 민원이 봇물 터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동에 시험점수 발표일이 1개월 가량 늦춰진 탓이다.<본지 6월15일자 1면, 2면 보도>

사연은 이렇다.

그동안 전북도의 경우 필기시험을 치르면 1개월쯤 뒤에 그 점수를 발표해왔다. 이번 필기시험은 지난 13일 치러졌다. 따라서 그 점수 발표일은 7월 15일로 예고돼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란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당초 2~4월중 예정됐던 식품산업기사나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일이 6월 전후까지 일제히 미뤄진 게 화근이 됐다. 국가기술자격증을 따면 최고 5%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경우 대게 국가기술자격증 시험부터 치른 뒤 지방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게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실제로 응시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이런 점을 고려해 필기시험 점수 발표일을 국가기술자격증 시험결과 공개일(8.7) 이후로 미뤘다. 현재 예고된 발표일은 8월 12일, 즉 당초 예정일(7.15)보다 한달 가량 늦춰진 셈이다.

이런저런 공채시험에 도전해야할 취업 준비생들 입장에선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자연스레 전북도 온라인 민원창구(도지사에게 바란다)는 수험생들의 하소연이 꼬리 물었다.

한 수험생은 “8월 중순까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수험생들의 답답한 마음을 헤아려서 (국가기술자격증 가산점을 제외한 채) 필기시험 점수부터 사전에 공개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문제는 전국적으로 엇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필기시험 점수를 사전 공개한 전례는 없지만 코로나19 파동이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수험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할 방법이 뭔지 현재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필기시험 점수 사전 공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13일 도청과 시·군청에서 근무할 8·9급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을 치렀다.

모두 1,119명을 선발할 계획인데 총 1만2,237명이 도전해 10.9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도 공시 열풍은 꺾지 못했다.

/글·사진=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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