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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기술, 예술을 넘보다-1.Digital Art

전문가칼럼-황헌묵의 문진신잡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5월 20일 15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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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헌묵, 엠M (S/W 개발, 3D Printing) 대표



흔히 ‘예술’을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것은 미술, 음악, 문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보다 한발 더 들어가 ‘인간의 예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아름다움(美)’으로 답할 것이라 예상한다. 사실 예술은 규정하기 힘든 모호한 장르에 속해있다. 기본적으로 ‘美’에 대한 창의적인 표현이 예술임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주체에 따라 그 방법은 무수히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특정 부분만을 짚어 정의하기엔 무리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또한 확장시켜 의미를 파악해보면 비단 표현하려는 주제가 ‘美’에 국한되는 것은 고전 순수미술의 한 분류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오히려 여러 사고를 전달하고자 하는 ‘표현’에 핵심을 두어야 좀 더 맞는 해석이 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기본으로 다시 예술을 정의하자면 특정할 수 없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사람-예술가-이 어떤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면 이 정의(Definition)가 시간-과거와 미래-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것인가?

인류 문명이 발전해가며 새로운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범위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는다. 근래 대표적인 예로 故 백남준 선생의 ‘미디어 아트’만 봐도 그 특징을 짐작할 수 있다. 살아생전 논란의 중심이었던 예술가로서 가치가 이젠 구태의연한 이야기에 불과해진 현재 상황-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정보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전달할 수 있는 표현 방법의 수단임을 인정-이 그것이다. 결국 ‘예술’로서 평가 기준은 시대의 트랜드에 준하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현 트랜드를 중심으로 ‘대중’과 ‘상업성’이 더해지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대중음악(K-Pop)과 상업영화가 주요대상이다. 대중음악과 상업영화의 공통된 목적은 수익이다. 수익을 위한 표현이 이뤄질 때 이를 ‘예술’의 범주에 포함 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 이는 모두 앞에서 이야기한 ‘예술’ 활동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이 “표현이 아닌 돈에 있기 때문에 이를 非예술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맞는 것인가? 순수예술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는 합당할 수 있으나 ‘표현’의 도구가 많아진 현재 상황에 빗대어 추론컨대 “틀린 답이다” 하겠다.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예술 분야들(문학, 사진, 연극 등)은 돈과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Digital Art’에 속한 도구들- 웹툰, 일러스트레이트, 디지털카메라 등- 역시 예외를 찾기 힘들 정도로 ‘상업성’과 결탁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예술’ 활동에 의한 수익 발생은 더 이상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非예술’을 언급하며 순수예술만을 지향하는 이들 역시 엘리트주의를 빙자해 지위를 만들고, 그 특권을 위시하여 상업적 목적을 취득하려한다는 것이다. 물론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순수예술에 목적을 둔 대중음악과 예술영화가 존재하지만 극히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교 대상에서 제외하고 얘기할 따름이다. 어찌되었든 이제 “상업성은 예술성과 평행적이다”고 얘기할 수 있다. 단, 염려되는 것은 그 상업성으로 인해 ‘예술’의 다양성을 저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의성은 ‘표현’에 의해 빛을 발하며, 그 빛이 인류 발전에 기인한다. 따라서 기술 발전에 따른 ‘예술’ 활동 수단이 더욱 늘어나 많은 가치 논쟁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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