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임플란트 재수술과 같은 고난도 임플란트, 수술 안전성 확보가 관건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01일 10시13분

최근 임플란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임플란트가 탈락하거나 주위염, 골유착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고난도 임플란트’ 환자군은 일반적인 임플란트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수술 전 정밀 진단과 함께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필수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중 출혈과 감염, 식립 실패 등의 위험이 높아져, 재수술 난이도가 크게 올라간다. 따라서 수술의 안전성과 성공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경험, 응급 대응 능력, 병원 내 장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재수술이 안전하게 이뤄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디지털 시스템’ 활용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CT 기반 3D 분석을 통해 식립 각도와 깊이를 사전에 계획한 뒤, 시뮬레이션 경로를 그대로 따라 수술해 오차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절개 범위를 줄여 출혈·부기 등의 부담도 적어 고난도나 재수술 시 특히 유용하다. 이외에도 세렉 디지털 보철 시스템, 턱관절 클리닉과 협진을 진행하면 더욱 정확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자가혈(PRF) 기반 임플란트 시스템이다.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감염이나 출혈 위험이 일반 환자보다 높다. 이때 자가혈에서 분리한 혈소판 성장인자막을 사용하면 지혈과 조직 재생을 촉진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평택 모두가원하는치과 홍대웅 원장은 “임플란트 재수술은 기존 임플란트가 실패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 유착 실패, 주위염 발생, 부정확한 식립 방향, 보철물 과부하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임플란트를 다시 심는 방식으로는 예측 가능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이에 다양한 절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재수술을 집도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내부 기공소를 운영하는지도 장기적인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보철물의 교합 조정은 수술만큼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치과 내에서 실시간으로 조정이 가능한 환경이 이상적이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작은 오차도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 진단부터 수술,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가 이뤄지는 치과에서 수술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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