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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민주당', 경선일정 따라 핵분열 가속화

이재명 일극체제 다변화 전망 속 원내대표 및 당대표 경선가도 주목
전북 원팀 유지, 후보군 따라 노선 갈릴 가능성 배제 못해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6월 08일 17시10분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3일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등 당내 일정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의 분화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당으로 위치가 바뀐 상황에서 일극체제이던 민주당의 다변화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권리당원 투표가 처음으로 반영되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찐명으로 분류되는 3선 김병기, 4선 서영교 의원(기호순)의 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민주당은 12~13일 권리당원 투표, 13일 의원 투표를 진행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1기’ 체제에서 수석사무부총장, 총선 후보자 검증위원회 위원장을, 서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1기’에서 최고위원, 2기에서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권은 처음으로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 비율 20%를 주목하고 있다. 의원 투표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민주당 의원수(167명)를 감안할 때, 산술적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의원 42명 수준’의 표심을 차지, 당락을 가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북 의원들의 경우 이번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선 입장 공유를 유보한채 자유로운 투표 흐름을 따르는 것으로 감지된다. 예결위원장 및 예산안 조정 소위 배정 여부가 전북 정치권의 핵심 관심사지만 당락과 무관하게 여당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소신 투표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오는 8월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역시 강성 친명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맞대결 가능성이 관측되는 상황이다.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친명간 대결이지만 대표 후보군을 향한 줄서기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벌써부터 교통정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한 의원은 “당내 중요한 자산이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두 사람이 경쟁하면 치열한 분위기 속에 경선 후유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뗀 후 “자연스럽게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들이 줄을 서게 되고 이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전북 등 호남은 물론 전국에서 민주당이 고전할 수 있다”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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