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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 만성소양증, 자주 긁었더니 딱딱해졌어요. 재발 안 되게 치료하려면?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소음순 미세 교정 성형으로 근본 치료 가능한 경우 많아

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10월 28일 09시52분

여성의 Y존으로 표현되는 외음부는 대음순 사이에 한 쌍의 날개처럼 생긴 소음순이 숨겨져 있는 신체 부위이다. 이 중에서도 소음순은 질과 자궁의 세균 감염을 막아주고 성관계시 성감에 영향을 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소음순은 얇은 주름 사이에 혈관과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있는 점막 구조라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그런데 소음순과 그 주변 부위가 가려워서 긁다 보면 피가 나고 딱지가 앉거나 붓고 딱딱해지는 등 통증이 생기기 쉽다. 가려움은 참기 힘든 불편인데, 겉으로 긁기 어려운 부위에 부드럽고 예민한 조직이라서 작은 자극에도 상처와 감염이 생길 우려가 크다. 이처럼 불편이 큰 외음부 소양증이 자주 문제가 된다면, 소음순이 너무 큰 신체 구조적 원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소음순의 늘어진 주름 사이 분비물에서 세균이 번식해 가려움과 불쾌한 냄새가 생기는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해가 갈수록 더워지는 기후를 고려하면, 이처럼 세균 번식에 의한 염증과 가려움증은 갈수록 문제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가려움증은 스트레스가 큰 통증의 한 종류이고, 여성 생식기인 외음부는 자주 치료 받기도 불편한 부위라서 외음부 소양증은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소소해 보이는 외음질염이라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자칫 치료가 어렵고 후유증이 심각한 골반염 등으로 염증이 악화되기도 해서, 원인균 확인 후 처방약을 산부인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끝까지 제대로 복용해야 한다.

재발을 예방하는 근본 치료를 받고 싶다면, 여성성형 수술의 일종인 소음순 미세성형이 추천된다. 부드럽고 예민한 소음순 부위에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면 세심한 손기술이 중요하므로 미세 수술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좌우 균형을 맞춘 버들잎 모양의 디자인에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게 적절한 부분만 남길 수 있는 정교함이 필요하고, 굵은 실밥의 수술 흉터가 남지 않게 수술 받을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

소음순 미세 교정 같은 여성성형에서 흉터 예방이 가능한지 체크해 보려면,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 지혈을 위한 ‘수술용 레이저’, 미용성형에 쓰이는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동시에 이용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해 보면 된다. 출혈이 적고, 화상 흉터 및 봉합 흉터 걱정도 덜 수 있으며, 동시에 회복도 빨라질 수 있는 수술 방법이기 때문이다.

소음순 비대는 신체 구조상 질염 같은 염증성 여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방해할 만한 염증성 질환은 없는지 미리 확인해 필요하면 치료부터 받고 수술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소음순 비대, 소음순 미백, 질 축소성형 등 본인에게 필요한 수술을 맞춤형으로 한 번에 받았을 때, 비용과 시간, 회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서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가 더 높은 경향을 수술 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조병구 원장은 수술 후 크기나 모양, 색깔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고 싶다면 수술을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 자신의 현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미 비대 소음순 교정술을 받은 여성들의 경우, 수술 후 만족도가 높아서 더 빨리 수술 받지 않고 불편을 오래 참았던 것이 후회된다는 평가가 많다고 한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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