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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비정규직 28만명, 노동현실 돌아본다

노동인권전북네트워크, 비정규노동 생각주간 행사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0월 27일 15시30분

전북지역 비정규직 노동자가 3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현실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노동인권전북네트워크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간 ‘제4회 비정규노동 생각주간’을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정규직의 권익 증진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통계청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임금근로자 67만명 중 비정규직은 42.5%에 달하는 2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비정규직 비율 38.2%보다 4% 포인트 높았고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처럼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전북의 현실 속에서 이번 행사는 비정규직 어려움을 공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황과 문제를 알리는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요양보호사의 노동 실태 발표 및 토론회, 일하는 청소년의 노동 인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은 보이는 라디오 ‘나는 비정규직입니다’와 연극 ‘전태일’ 공연이 진행되어 노동 현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전할 예정이다.

노동인권전북네트워크 관계자는 “전북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현실을 함께 고민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기회”라며 “도민들이 참여하여 노동의 중요성과 존중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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