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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호르몬 감소하는 갱년기, 질성형수술이 도움될 수 있어

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09월 13일 16시57분

산부인과는 임신과 분만 외에도 여성의 생식기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들을 치료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회적 인식이 낮은 탓에 여성들은 관련 질환이 발생한 경우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이를 쉬쉬하고 감추기에 급급하다. 치료를 미루게 되면 병세가 깊어지는 것과 동시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도 말이다.

이러한 사항에 대해 다수의 전문의들은 여성질환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질염과 같은 질환은 성관계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재발과 악화가 잘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약 잦은 질염의 원인이 소음순 늘어짐 또는 비대칭인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예방도 가능하다. 소음순은 여성의 외음부 기관 중 하나로 요도로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소음순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변형이 생기게 되면 질염이나 골반염과 같은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소음순을 원래의 모양으로 개선해 주는 ‘소음순수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소음순수술은 레이저를 사용해 늘어난 소음순을 절개해 정상의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레이저를 사용해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바쁜 현대인에게도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폐경 이후 요실금이 생겼다면 이 역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조금씩 새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겪을 정도로 흔하다. 요실금수술은 인조 테이프를 사용해 중부 요도를 지지하여, 복압이 올라갈 때에도 소변이 새지 않도록 돕는 방법이다.

노블스여성의원 박정인 원장은 “여성성형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맞춤 적용되어야 한다. 일례로 요실금수술 시 일명 이쁜이수술로 불리는 질축소수술이 함께 진행되기도 하며, 수술이 두려운 환자의 경우 질필러를 시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후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다만 수술 전에는 다양한 임상 케이스와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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