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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명절 앞두고 화재피해 도민 집 수리 선물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9월 09일 16시04분

전북소방본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화재 피해로 집이 파손된 도민에게 수리를 지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9일 익산 용안면에서 제7호 119안심하우스 입주식을 개최했다.

119안심하우스는 화재로 집이 소실된 사람들에게 집을 수리해주는 사업이다. 복구지원사업의 재원은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기부금과 기업·단체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집수리 지원을 받은 노모(78)씨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5년전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를 돌보며 살아가던 중 지난 4월 19일 화재피해를 입었다. 주택 지붕 등이 상당 부분 소실되면서 자력으로 복구하기 힘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소방본부는 심의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 이후 익산시, 익산시 북부노인종합복지관와 함께 힘을 모아 집을 수리했다. 전북소방은 수혜자와 협력해 지붕교체 공사를, 익산시는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하여 내부 및 창호공사를, 익산시 북부노인 복지종합회관에서는 도배·장판공사를 각각 맡았다.

수혜자 노씨는 “화재가 발생해 집이 불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 했는데 소방본부와 익산시가 수리해줘 마음편히 살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마음 깊숙이 간직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일에는 군산 미성동에서 제8호 119안심하우스 입주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수혜자는 신모(71)씨로 지난달 10일 화재로 집 일부가 탔으나 자력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 전북소방과 군산시가 협업해 집을 고쳤다.

이오숙 본부장은 “집수리에 함께 해준 지자체 등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화재피해를 입은 도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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