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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허리디스크를 의심해야

기사 작성: 양지연 - 2024년 09월 09일 15시07분

대표적인 퇴행성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허리디스크는 과거에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던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나이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추세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운동 부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 등이 지목된다.

허리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이는 척추 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추간판이 탈출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외부로부터 물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추간판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거나 잘못된 자세에 의한 부담이 이어지면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이 파열되며 수핵이 밀려 나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고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과 엉덩이, 다리가 저린 방사통이다. 증상은 허리를 중심으로 엉덩이나 허벅지 등 다른 부위로 통증이 뻗어나가는 방사통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서 있는 자세보다 앉아있는 자세에서 강한 통증이 오거나, 재채기, 기침 등을 할 때 순간적인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척추질환을 방치할 경우 신경이 점차 손상받게 돼 발목에 힘이 떨어지는 마비 증상과 함께 보행 장애까지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허리에서 묵직한 느낌과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저하되는 통증 등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초기에 병원을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디스크를 초기에 진단할 경우 충분한 휴식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비수술적 치료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충격파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환자의 체형을 분석한 후 통증 원인 부위를 직접 손으로 치료하여 회복을 돕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척추의 정렬을 바로잡고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완화해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단순히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봉천동 고려다온재활의학과의원 이충호 원장은 "허리 디스크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면 신경 손상이나 마비를 초래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만성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허리 디스크는 개인마다 퇴행의 정도와 위치 등이 다르고 증상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보다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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