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빨라진 지방선거 시계, 전북도당 공천 흐름 관측 분주

곡성 영광군수 재선거 공천 흐름 다자 경선 결선 투표 도입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 관심 속 민주당 선출직평가위 검증위 기준 관심사
조국혁신당과 경쟁구도, 벌써부터 지역별 후보군 거론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9월 08일 14시40분

10·16 전남 영광·곡성 군수 재보궐선거와 맞물려 지방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이 앞다퉈 향후 지방선거 흐름 관측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이 향후 지선의 공천 기류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이원택 도당 위원장의 체제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경선을 통해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을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3일에는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로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을 결정했다.

또한 혁신당은 영광군수 예비후보 4명과 곡성군수 예비후보 2명의 경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11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양당 모두 호남 주도권 전쟁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조국 혁신당 대표는 후보 경선 이후 영광군과 곡성군 양쪽에 월세방을 구하고 숙식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했고 민주당에선 박지원 의원 등이 총력 지원을 예고한 상태다.

전북 정치권의 경우 이번 재보선의 초점을 배수 압축, 공천 흐름에 맞추고 있다. 자연스레 이재명 2기 체제에서 경선방식과 공천 흐름 등을 전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벌써부터 지역별 단체장 후보군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다수 입지자 및 후보측이 선호투표제, 선출직평가, 검증위 가동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이 같은 3가지 요소는 지방선거 판을 바꾸고 요동치게 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더욱이 이원택 위원장이 취임 후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국회 보좌진 등과 협업 시스템 가동을 공언하고 있고 공천 방향 역시 시스템에 기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선 공천 일정상 가장 빨리 도래하는 검증위원회는 위원장 및 위원 등 구성 방향 뿐 아니라 중앙당의 검증 기준 마련이 주된 관심사다.

전북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검증위원회를 통해 유력 후보군이 탈락,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다.

현역 단체장의 경우 선출직 평가위원회의 평가 기준 및 방향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전북의 경우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일부 단체장 등을 제외, 약 10여명 현역 단체장 가운데 2명이 하위 20%에 포함, 페널티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지방의원의 그 범위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함께 이변 속출의 결정타가 될 선호 투표제 도입 여부는 차기 지방선거 공천 판의 핵이 될 조짐이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곡성군수 후보의 경우 100% 국민참여 방식으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조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당 후보를 확정했다.

그동안 관례처럼 굳어진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합산형 국민참여 경선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도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충분히 가능한 대목이다. 게다가 다자 경선시 도입이 유력시되는 결선투표 및 선호투표제 도입은 판세 자체를 요동치게 하는 절대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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