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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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욜 어반스케쳐스', 전주 송천점 새마을금고 갤러리에서 '화가의 시선'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9월 04일 11시08분

'화가의 시선'전이 2일부터 20일까지 전주 송천점 새마을금고 신축 건물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매주 화요일이면 화구 가방을 들고 하나둘씩 모이는 멋진 화가들 '화욜 어반스케쳐스'가 전시를 갖는다.

사라져 가는 옛 동네에 대한 기억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화가들이 있다. 고향 전북을 그리워하는 작가들의 묵향 가득한 글과 그림들이 관람객과 만나고도 있다. 모정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시선이 낮은 처마가 드리워진 동네의 어귀에 가 닿는다. 무심한 듯 슥슥 그어나가는 선들이 차곡차곡 노트 위에 쌓여나가다 보면, 어느새 스케치가 완성된다.

세월의 흐름과 개발에 밀려 차츰 사라져 가는 전주의 옛 동네들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작가들. 이들에게는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행복한 행위를 놓을 수가 없었고 이야기가 있는 스케치가 소명인 듯, 끄적대는 일이 일상이 되었으며 숨쉬는 현장의 흐름을 기록한다는 행복감이 멈출 수 없는 그림일기가 되어 버렸다.

전시엔 정인수회장을 비롯, 황현호,전용훈, 이진순, 김경이, 김연우, 김숙경, 백금자, 송은섭, 유남진, 김인애,이정희작가 등 12명이 참여한다.

'어반스케치(Urban sketch)’란 도시의 경관이나 거리, 건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다양화되어 '빨리 그리는 그림'으로 뜻이 바뀌었다. 바로 이같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우린 '어반스케쳐'라고 부른다. ‘어반 스케치’를 잘 그리려면 두 가지가 붙어야 한다. '빨리'를 포함해서 '잘'그려야 한다. 야외시간이 되지 않아서 사진을 보고 그릴 때는 최대한 큰 사진을 보고 그려야 한다.

무엇보다도 화가만이 아닌 누구나 손쉽게 배울수 있지만 자신과 대화하며 꾸준히 해야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림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또, 자신의 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고 나를 성찰해 나가는 매력적인 그림이야기인 셈이다.

전주미술협회 회원들로 2022년 5월 첫 모임을 한 이래 벌써 3년 차를 맞았다.

우선 화요일 오전에 모여 스케치하고 헤어지는 규칙을 정했다. 비가 오면 동네 정자에서, 또는 우산을 쓰고 스케치를 했다. 단 한 사람이 참석해도 반드시 ‘어반 스케치’를 진행했다.

2022년 구륙일을 필두로, 남원아트센터,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전북페스타 등 4회의 초대전을 가졌다.

최근 들어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하얀양옥집(하양집)’에서 도내 어반스케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 ‘To. 나의 여행에게’를 가졌다.

“화요일 오전에 모여 스케치하고 헤어지는 규칙을 정했고요. 비가 오면 동네 정자에서, 또는 우산을 쓰고 스케치를 했구요. 한 사람이 참석해도 반드시 ‘어반 스케치’를 진행했어요”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정인수 전주미술협회장의 말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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