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소방, 부천 호텔 화재 관련 긴급대책 추진

소방시설 작동 여부 점검, 공기매트 설치 등 훈련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8월 25일 15시21분

최근 부천 호텔에서 불이 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소방이 긴급대책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께 부천 중동 한 호텔 8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다쳤다. 소방은 벽걸이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유독가스가 호텔 전체로 퍼지며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북소방은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전북지역 호텔 53곳에 대해 긴급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화재안전조사는 53곳 중 지역별 대형호텔 10개소에 대해 실시한다.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 정상 작동여부, 인명구조기구(방열복, 공기호흡기, 인공소생기) 및 완강기 등 피난기구 보유 및 유사시 바로 사용 할 수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텔 53곳 전 대상에 대해 도상훈련과 더불어 공기안전매트 설치 및 고가차 굴절차와 같은 특수 차량 배치 등 현지적응훈련을 병행하고, 소방 관서장을 중심으로 현장행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북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유사 시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은 고층건물 화재에 대비해 사다리차 12대, 굴절차 14대, 소형 사다리차 5대 등 장비 31대와 공기안전매트 51개를 보유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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