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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못 이긴 폭염·열대야, 9월까지 계속

한동안 전북 곳곳 구름 많고 소나기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8월 22일 16시46분

9호 태풍 종다리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폭염과 열대야를 꺾지 못했다.

2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9호 태풍 종다리는 지난 20일 밤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남남동쪽 약 3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종다리 영향으로 비가 내렸지만 무더위를 식히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고창‧부안‧전주 등 8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진안‧무주‧장수 등 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북 곳곳에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내리지만 무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23일 5~20㎜, 24일 5~30㎜다. 이 기간 최고기온 31~33도 분포, 최저기온 21~26도 분포를 보이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특히 10호 태풍이 일본 쪽을 통과하며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동풍을 불어넣을 경우 무더위는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함에 따라 짧고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계곡이나 하천에 급격하게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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