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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라틴어 열풍'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8월 22일 14시22분

'어떻게 살것인가'

'메멘토모리, 카르페디엠, 아모르파티'의 공통점은 인생과 관련된 지혜를 담은 라틴어다.

'삶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킨 단 한줄의 희망'이라는 부제를단 '한동일의 라틴어 인생문장과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수업'이 출판계를 강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라틴어수업'은 100쇄 출간 기념판이라 하니 외롭고 힘든 현대인들의 갈급함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인 한동일이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글로 옮긴 것이다.

라틴어수업은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여기에 더해 저자인 한동일은 자신의 유학 시절 경험과 공부의 어려움,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관계의 문제 등 삶의 면면을 이야기하고 있다'는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라틴어에 담긴 인생의 지혜는 사유하는 사람들에게 늘 '풍향계'가 되어준다.

필자에게도 라틴어 '메멘토모리, 카르페디엠, 아모르파티'는 삶의 '나침반'이다.

'아모르파티'는 운명에 대한 사랑이다.

자신의 인생을 간절히 아끼고 사랑하라는 의미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운명관을 나타내는 용어라는 설명도 따른다.

삶의 필연성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태도를 의미하며 운명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

라틴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Amor)와 ‘운명’을 뜻하는 파티(Fati)의 합성어다.

카르페 디엠은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의 한 구절로 흔히 '오늘을 즐기라'고 표현된다.

호라티우스는 고대 로마의 서정 시인으로, 아우구스투스에게 바쳐진 시라고 알려져 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90)에서 존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알려준 경구로 유명하다.

메멘토모리는 '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 낱말로 고대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한다.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

아폴로1호에 탑승했다 산화한 세명의 우주인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에 라틴어 문장이 쓰여있다.

'고난을 넘어 별을 향해

Ad astra per aspera

(아드 아스트라 페르 아스페라)'

한번 왔다가는 인생, 날마다 죽음의 참 의미를 기억하고(메멘토모리) 하루하루 즐거움과 감사함으로(카르페 디엠) 신이 자신에게 허락한 삶을 사랑했으면 좋겠다(아모르파티).

/정종인(본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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