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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현장서 시민 목숨 구한 경찰관들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8월 21일 16시53분

화재‧질병 등으로 생명의 위기에 빠진 시민들을 구한 경찰관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

2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50분께 익산 부송동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식당 안에 연기가 가득하고 화재경보기가 작동한다”는 신고를 받은 송기철 경감 등 5명 지구대원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식당은 연기가 자욱해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 화재마스크 착용 후 내부를 살피던 이들은 주방 옆 침상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8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를 신속히 건물 외부로 이동시킨 뒤 호흡확인 등 응급조치를 진행했으며, 119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A씨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 경감을 비롯한 지구대원들의 빠르고 명확한 현장판단과 조치 덕에 골든타임 내 고령 노인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보다 앞선 18일 질병으로 의식을 잃을 위기에 놓인 고령 노인을 순찰 도중 발견, 생명을 구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40분께 임실 한 도로에서 80대 여성 B씨가 쓰러졌다. 임실경찰서 운수파출소에 근무하는 조윤아 순경 등 2명은 주민행복 동행 순찰 중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발음이 부정확하고 몸이 쳐지는 등 증상을 보였다. 이에 당뇨 또는 저혈압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조 순경 등은 순찰차를 활용, 그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확인결과 B씨는 심각한 저혈당 및 저혈압 상태로 파악됐다. 전주 소재 상급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회복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규운 임실경찰서장은 “직원들의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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