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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 활약, 전북 119시민수상구조대 활동 종료

45일간 6곳 해수욕장 배치...5명 구조, 130건 응급처치
물놀이에 떠밀려간 10대 아이들 구조 등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8월 20일 17시13분

여름철 해수욕장에 배치돼 인명구조 활약을 펼친 119시민수상구조대 활동이 종료됐다.

20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45일간 운영한 119 시민수상구조대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발표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에는 총 1,726명 소방공무원과 1,430명 민간 수변안전요원이 투입,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고창 동호해수욕장, 구시포해수욕장 등 전북 6개 주요 해수욕장에 상시 배치됐다. 또 부안 4개 해수욕장과 장수 토옥동계곡에서는 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이 기간 시민수상구조대는 안전조치 212건, 현장 응급처치 130건, 병원이송 10건, 인명구조 5건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 63%가량 감소한 건수로 올해는 장마가 늦어진 영향으로 물놀이객 수가 감소하며 전년보다 활동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시민수상구조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능력을 보여주며 물에 빠진 시민들을 구조했다. 지난 17일 고창 동호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파도에 떠밀려간 15살, 13살 아동 2명을 신고 5분 만에 안전하게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지난달 28일 남원 뱀사골계곡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바위를 붙잡고 버티고 있던 50대 아버지와 20대 딸을 10여분만에 구조했다.

한편 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되지 않은 지역의 계곡, 하천, 해수욕장에서 수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안타까운 부분으로 남았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고 예방과 수상구조대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안전 관리 및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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