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대통령배 e스포츠 첫 우승컵

역전승의 주역 성태효 대회 MVP
첫 출전한 문신권 준우승 파란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8월 20일 15시29분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KeG)를 제패한 전북대표 선수단이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 한국이스포츠협회 제공

전북이 처음으로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를 제패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이끄는 전북대표 선수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이스포츠협회 주관아래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KeG)’ 결승전에 올라 총점 163점을 기록한 채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팀은 다자간 온라인 전투 아레나 장르인 리그오브레전드(5인 팀전), 온라인 축구 게임인 FC온라인(개인전) 등 정식 종목 모두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전북대표인 뱀의머리팀(성태효·정용준·이재희·류강민·윤도현)이 예선 전세트 승리란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며 결승전에 올라 인천팀을 제물삼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특히, 치열한 공방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팀은 1세트 경기를 26분만에 패하며 당황하기도 했지만 뒤이은 2세트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지막 3세트 또한 강한 집중력을 앞세워 몰아붙이며 인천팀을 격파했다.

이로써 준우승에 그친 전년 대회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영예의 주역 중 한명인 성태효 선수는 대회 MVP로 뽑히기도 했다.

FC온라인 또한 이스포츠 대회에 첫 출전한 전북대표 문신권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화려한 킥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최종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경남대표 제휘담 선수에게 아쉽게 석패했다. 전북대표로 함께 출전한 박영준 선수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성규 콘텐츠융합진흥원장은 “전북을 대표해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에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단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이와 같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스포츠와 게임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eG는 이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저변확대를 위해 2007년 시작된 국내 최대 아마추어 대회로, 전국 광역시도가 선발한 선수들이 일정기간 프로게이머 전문 교육기관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거쳐 출전한다.

전북은 2016년 8회 대회 때 첫 출전해 종합 15위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5위에 올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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