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024 W미술관, '작고작가전 '묵적(墨蹟) : 영혼(靈魂)의 글씨, 영원(永遠)한 기록'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8월 19일 08시42분

익산 W미술관은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작고작가전-묵적(墨蹟) : 영혼(靈魂)의 글씨, 영원(永遠)한 기록'를 갖는다.

전북의 작고작가 중 익산에 연고를 가지고 있으면서 한국화, 문인화, 서예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1, 2세대 작가들을 선정, 권갑석, 김병용, 김인곤, 서홍순, 최정균의 작품을 선보인다.

권갑석작가는 익산 출신의 서예가이자 교육가이며 1924년 1월 4일 지금의 익산시 춘포면에서 태어나 호는 여산(如山)이다.

김인곤 작가는 호는 우은(又隱)이며 한국화를 전공했다. 익산 출생으로 일본대 법과 졸업했다.

김병용 작가는 호는 소정(小汀)으로 익산 출신의 서예가이며 조부인 근대의 문장가였던 가석 김용태의 손자로 이리중학교장 하정(荷汀) 김한규의 아들이다.

서홍순 작가는 익산 웅포에서 출생, 일찍 학문을 익혀 진사(進士)에 급제한 인물로 창암 이삼만의 서법을 전수하여 초서(草書)와 태서(苔書)에 능하여 호남의 명필로 추앙받은 서예가이며, 그에 관한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만 행적은 구전으로만 전해지고 있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남정 최정균 작가는 1924년 4월 20일 임실군 지사면 금평리 282번 지에서 전주 최씨 충익공(忠翼公) 만육(晚六) 양(酒)의 19대손으로, 아버지 최상용(崔相龍)과 어머니 최보경(崔寶鏡)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1953년 30세 만학의 나이로 원광대학교에 입학, 1956년에 교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교 재학 중에 교직과목을 이수하여 국어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956년부터 1972년까지 17년간 원광중∙고등학교에서 한문과 국어교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1973년부터 1981년까지 원광대학교 문리과대학 부교수로 재직한 뒤 1989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에 서예과를 창설하여 초대 학과장을 역임했다.

신주연 관장은 “이번에 선정한 작가들은 보수적이었던 전북의 미술계에서 현대적인 한국화, 문인화, 서예를 정착시킨 선구자적 역할을 한 작가들이다”면서 “이번 전시가 시민이 지역의 미술과 예술가를 접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문화적 연대형성 및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길 소망하며 지역미술관으로서 W미술관의 역할을 통해 예술문화도시 기반을 구축해가겠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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