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학교 옥상서 시작된 하모니… 역대 최고점 `대상'

전주상업정보고,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대상
“모든 과정이 결과와 관계없이 대상의 가치”

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08월 15일 15시49분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관악부가 13일까지 대전광역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48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전북교육청 제공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교장 전병철) 관악부(지휘 김아영)가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광역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48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특별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부, 일반부, 특별부 등 5개 분야에 전국 63개 팀이 대거 참가했다.

전주상업정보고는 재학생 단원과 졸업 동문 단원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부에 참가해 한밭행진곡(박병학 작곡)과 Flight Adventure in the sky(Behjamin Yeo 작곡)를 연주해 역대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부 대상과 함께 5개 분야 전체 1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침체됐던 관악부는 전병철 교장과 동창회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26년간 관악부 전담 지도를 맡고있는 유연수 교사와 각 파트 전문 강사진의 열정적인 지도로 관악인들의 가장 큰 축제인 이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옛 명성을 되찾게 됐다.

전주상업정보고 관악부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전북학교 예술교육 대축제와 12월 정기연주회 및 나눔 음악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유연수 교사는 “학교 옥상에서부터 시작했던 관악부 합주실이 현재의 좋은 시설로 자리 잡기까지, 코로나 시절의 위기, 전국 최고의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가 되기까지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모든 시간을 인내하고 함께 해 준 단원들과 강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병철 교장은 “방학 이후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에 참여하고 여름 음악 캠프 동안 한마음으로 합주를 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모든 과정이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대상의 가치를 발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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