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민주당 복당 논의 막바지, 선별복당 가능성

총선 기여도 따진 복당 추진 도내 주요 차기 지선 후보군 일부 복당 불허 무게
최고위원회 의결 사실상 최종 관문, 잦은 탈당 이력 도마위 올라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8월 15일 15시37분

제 9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 핵심변수로 부상한 무소속 주요 후보군의 복당 논의가 16일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난 14일 마무리하지 못한 제 22대 총선 승리 기여도 평가위원회의 보고 결과를 재논의한다.

사실상 무소속 인사들의 최종 관문인 최고위원회에서 복당 여부를 다시 따져보는 것이다.

지난 회의에서 당초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예정된 국회 계단 앞 대규모 규탄대회 일정을 이유로 최종 의결을 미뤘다.

당시 회의 분위기와 당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도내 주요 인사들에 대한 복당 논의는 사실상 선별 복당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도내에선 무소속 최영일 순창군수, 임정엽 전 완주군수, 장영수 전 장수군수와 국영석 전 완주 고산 농협조합장, 송지용 전 도의회 의장 등 단체장 후보군 7명을 포함해 무소속 인사들이 복당을 신청, 최고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일괄복당이 아닌 선별 복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복당을 신청한 전북 인사중 2~3명은 복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실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진행된 평가위원회 심사에서 도내 한 인사는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잦은 탈당 등을 이유로 다수 최고위원들이 또 다른 인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복당 요구 목소리가 높지만 그만큼 이들에 대한 복당 반대 기류도 당초 예상보다 강하다. 특정 인사에 대한 거부감이 의외로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당 최종 의결 시점을 놓고도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8·18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만큼 현 비대위 마지막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16일 논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다만 현 비대위 최고위원들의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차원에서 차기 지도부로 최종 의결을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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