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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해 어민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반대 투쟁 나서

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08월 14일 13시05분

전북지역 서해 어민들은 14일 오전,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에 대한 집회를 갖고 결사 반대의 뜻을 천명했다.

이날 군산·부안·고창지역 1,000여명의 어민들은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삭발식을 시작으로 성명을 통해 기업의 이윤만을 앞세운 해양방류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며,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로의 선정 이후 발생되는 폐수의 해양방류 계획은 서해 어업인은 물론 전국민의 생존권을 공격하는 파멸적 행위라며, 정부정책에 희생양인 어업인들의 보호대책을 촉구했다.

어민들은 새만금개발청에서는 업체들이 현행법상 배출허용 기준만 충족하면 폐수 방류는 문제가 없다라면서, 반면 기준이 되는 53개 항목 외 다른 화학물질에 대한 기준치도 없을 뿐더러 2차전지 폐수에 생태독성 기준도 적용되지 않는 허무맹랑한 논리라고 주장했다.

서해 어민들은 또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시의 연구용역 결론을 살펴도 해양생태계에 다소 위해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는 수산업과 어민에 궤멸적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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