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군 광역전철 도입-전주교도소 재개발 도와주오"

-2025년도 국가예산안 편성작업 막바지
-총알탄 열차, 무인 선박 등 1,500건 심사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8월 12일 15시22분

-김 지사, "전북미래 걸렸다" 막판 스퍼트

정부의 2025년도 국가예산안 편성작업이 막바지에 도달한 가운데 전·군 광역전철 도입과 전주교도소 재개발 등 도내 현안사업도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자치도는 12일 김관영 지사 주재로 그 대응전략 최종 점검회의를 갖고 주요 사업별 쟁점사항과 해결책을 집중 숙의했다.

국가예산안은 다음달 2일 국회 제출을 목표로 기획재정부 심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촉각을 곤두세웠다. 더욱이 2년 연속 대규모 국세결손 사태가 예고된 탓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총 10조1,000억원 규모의 사업안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사업안 가짓수론 모두 1,565건에 이른다.

중점관리 대상은 △청년농업인 창업을 촉진할 케이푸드 청년 스마트팜 창업단지 조성사업(548억원·이하 총사업비) △새만금에 터널형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 연구개발시험장을 조성하도록 한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3,377억원) 등 전략사업이 망라됐다.

일선 시·군이 주목하는 관심사 또한 다양하다.

전주시의 경우 △전주교도소가 이전하면 현 부지를 문화예술단지로 재개발하겠다는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사업(2,505억원), 군산시는 △미래형 조선업을 육성하는데 필요한 유무인 해양모빌리티 제조혁신 지원센터 구축사업(240억), 익산시는 △전북권 인적, 물적 교류를 촉진할 전주역~익산역~군산역을 잇는 광역전철 운영사업(220억) 등을 따내는데 공들이고 있다.

정읍시는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펫푸드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80억), 남원시는 △유소년 전지훈련지로 특화된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사업(490억), 김제시는 △지능형 특장차와 건설기계 상용화를 촉진할 스마트 중대형 특수건설기계 디지털트윈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사업(490억) 등을 제안했다.

완주군은 △수소연료전지 버스와 트럭시장 확대에 필요한 수소상용차 전용 안전검사센터 구축사업(76억), 진안군은 △약용작물로 특화된 6차 산업화 거점지를 조성하겠다는 지덕권 산림약용작물 특화 산업화(2,627억), 무주군은 △불법체류 외국인 장기 보호시설인 법무부 외국인출국지원센터 유치사업(452억), 장수군은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가스화시설 설치사업(137억) 등을 건의했다.

임실군은 △섬진강댐 일원 관광자원화를 촉진할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사업(620억), 순창군은 △올해로 40년된 보훈시설을 신축하도록 한 보훈회관 건립사업(20억), 고창군은 △해양 레포츠관광산업을 촉진할 국제 카누 슬라럼 경기장 조성사업(200억), 부안군은 △노후화된 항만시설을 재정비하도록 한 격포항 여객선터미널 대체 건립사업(100억) 등을 반영하는데 동분서주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점검회의 석상에서 “우리가 확보해야 할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전북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며 그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간부들을 향해 “국가예산을 확보하는데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도, 시·군, 정치권이 혼연일체가 돼 핵심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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