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40억 가치 천연 루비 ‘용의심장’국내 첫 공개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8월 07일 11시46분

8만1,000캐럿 천연 루비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 천연 루비는 240억원 가치다. 미국 보석감정원이 아프리카 모잠비크 채굴 비열처리를 인증했다.

엄청난 학술적 가치를 지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천연 루비가 한국에서 일반에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의 해에 소개됐고 심장의 모습을 닮아 ‘용의심장’이라 명명된 이 루비는 그 가치가 2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심장’은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미국 보석 감정원·사진)에 의해 커런덤 종의 비열처리 루비로 감별됐으며, 추가 원산지 감별을 통해 모잠비크에서 채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루비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익산 보석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테마가 잇는[itneun] 공간 '계절 색[色]''으로 전시되는 ‘용의심장’은 한국주얼리가치평가원과 동인감정평가법인에 가치 평가를 동시에 받은 16.20kg의 적자색 원석이다.

현재 기네스북에서 가장 큰 루비 원석은 2009년 7월 3일 등재된 ‘The King Ruby’로 명명된 21.7kg의 스톤이며, 사진만 있지 아직 실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박물관 관계자는 “루비는 7월 탄생석이고, ‘용의심장’은 비열처리, 가공을 거의하지 않은 천연 원석”이라고 했다.

이어 “천연 루비를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이 이를 발견하고 보존해온 과정 등을 체험하게 하기 위해, 개인 소장품이지만 특별한 원석이어서 박물관에서 '테마가 잇는[itneun] 공간 '계절 색[色]''으로 전시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번 상설전시관 내 새로운 공간 연출은 보석박물관 소장품을 재연출, 색다른 변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테마는 '계절 색'이다.

먼저 여름의 조각과 같은 7월의 보석인 16.20kg, 8만1000캐럿의 '루비'는 자연의 경이로움 한편으로 인간이 이를 발견하고 보존해온 역사에 대한 경외다. 또, 루비·수정 등 화려한 보석으로 만든 '만프레드 빌드'의 '명상에 잠긴 불상'이 빛을 발한다. 여기에 김민석 작가의 작품인 '곤충 브로치'는 계절 색의 아름다움을 한껏 표현한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보석박물관 상설전시관의 '테마가 잇는[itneun] 공간 '계절 색[色]''을 통해 보석박물관이 제시하는 '전문성'의 발전과 '공간'의 변화를 감상하시기 바란다"며 "단순한 보석, 작품을 넘어 예술품의 가치와 예술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보석박물관은 외관이 르브르박물관과 비슷한 구조물로,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하게 11만 8천 점의 보석이 전시돼 있다. 한국 최대 보석 전시 박물관으로 세계적 명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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