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399개사 '큐텐 미정산 사태' 화들짝

도, 티몬과 위메프 입점기업 피해조사 착수
판촉지원도 중단, 소비자 피해 접수 당부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29일 17시49분

전북자치도가 전국을 강타한 큐텐그룹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문제삼아 도내 티몬과 위메프 입점사를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 지원사업을 전면 중단한 채 그 피해조사에 착수했다.

도는 29일 티몬, 위메프와 협약아래 각각 추진중이거나 올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이었던 도내 중소기업 온라인 플랫폼 판매지원사업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대신 G마켓, 옥션, 11번가 등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 손잡고 판매지원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입점기업 피해실태 조사도 본격화 됐다.

현재 도내 입점기업은 티몬 164개사와 위메프 235개사 등 모두 39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이들을 상대로 전화상담, 또는 현장조사 등의 방식으로 정확한 피해실태를 파악한 뒤 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에 따라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이나 기존 융자금 만기연장, 미지급 대금 관련 소송이 진행된다면 그 피해구제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원접수 창구인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집단분쟁 조정신청을 통해 소비자 피해사례 접수와 그 구제에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주섭 도 기업애로해소과장은 “티몬이나 위메프에 입점한 도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피해구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에 휘말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 문을 두드리는 도내 소비자들도 줄잇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사흘간(22~24일) 진행된 피해상담 사례만도 모두 70건 가까웠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숙박시설이나 레포츠시설 이용권 등 여행상품에 얽힌 피해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측은 “이번 사태는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들의 휴가 대란으로도 이어질 조짐”이라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곧바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상담민원을 접수하고 카드 결제를 했다면 카드사에 그 취소와 카드항변권을 신속히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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