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반환점 돈 민주 전대, 전북 경선 주목

전주 출신 한준호 가파른 상승세 5위 이언주 후보와 151표차 불과해
3일 전북, 4일 광주 전남 경선 분수령 예고 지역 정치권 들썩
1인2표 방식 주목, 지역 후보별 전북 선대본 발대식 등 열려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29일 17시12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리는 전북 지역 순회 경선의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주 출신인 한준호 최고위원 후보가 영남과 충남북 지역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위 후보와 격차를 좁히고 있어 경선 가도 자체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실제 28일까지 마무리된 각 지역의 후보별 누적 득표율은 정봉주 19.03%(3만4,942표), 김민석 17.16%(3만1,504표), 김병주 14.31%(2만6,271표), 전현희 13.20%(2만4,228표) 순이다. 특히 5위 이언주, 6위 한준호 후보간 최고위원 당선 탈환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각각 12.15%(2만2,300표), 12.06%(2만2,149표)를 기록하고 있고 강선우 6.10%(1만1,205표), 민형배 5.99%(1만997표)로 집계됐다.

도내 정치권은 이언주 후보와 한준호 후보간 표 차가 151표차에 불과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경선 초반만 해도 누적득표율 차이가 2%p에 가깝고 득표수 차도 1,482표에 달했지만 한 후보가 선전하며 초박빙 구도로 바뀐 것이다.

한 후보의 지지율 오름세는 경선 중반, 영남과 충청 지역을 거치며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경남도당 지역 경선에서 한 후보는 13.77%를 득표, 3위를 기록하는 등 파죽지세 성장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도내 정치권은 오는 3일 전북 지역 순회 경선에 앞서 최고위원 경선 판세 자체를 뒤짚는 분수령이 될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전북의 권리당원 숫자가 방대할 뿐 아니라 전주 출신인 한 후보에 대한 호의적 투표 가능성을 전망케 하기 때문이다.

지역 시도 의원과 호흡하며 사실상 권리당원을 관할하는 도내 국회의원 역시 전북 연고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해 왔다. 아울러 지난 주말 경선을 통해 단숨에 2위에 안착한 김민석 후보의 지역내 두터운 표심 흐름도 감지된다. 지역별로 김 후보 선대본 발대식이 진행되는 등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전북 지역내 전략적 표심 흐름 가능성이 전망된다.

앞서 지난 주말 경선을 거치며 김민석 후보는 누적 득표율 17.16%로 2위에 올랐다. 지난주 4위(12.59%)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셈이다. 원외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은 여전히 1위를 지켰으나 누적 득표율은 지난주 21.67%에서 19.03%로 낮아졌다.

전북 경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1인 2표 최고위원 투표 방식에 주목하며 큰틀에서 순위 변화를 넘어 당락까지 갈라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번 최고위원 경선 역시 ‘찐명’ 인증 선거 흐름으로 발현되면서 이재명 전 대표의 발언과 적극 투표층의 지지 성향에 따라 결과가 갈릴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본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40%에서 56%로 높였다. 대의원과 일반 여론조사는 각각 14%, 30% 반영되며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달리 권리당원 자동응답(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18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 합산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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