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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예술·미디어 한 자리에…완산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미디어 창작소·출판체험실 등 갖춰 29일 재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 운영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7월 29일 16시55분

29일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완산도서관 재개관식'에 참석한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최용철 행정위원장, 진형석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재개관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이희철 기자

전주 완산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새 옷을 입고 29일 문을 열었다.

지난 1989년 개관한 완산도서관은 2018년까지 전주시립도서관 본관의 역할을 수행하다 지난해 환경정비에 들어갔다.

이날 다시 문을 연 완산도서관은 책과 예술, 미디어, 창작자를 위한 공간을 한데 담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 1층 문화공간은 놀이와 예술이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다양한 문화 행사를 펼칠 수 있는 무대 등으로 꾸몄다.

책놀이를 할 수 있는 어린이자료실과 일반자료실은 2층에 자리했다. 책장에 둘러싸인 기존 열람실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야외 테라스도 설치됐다.

3층은 글쓰기 특화도서관인 완산도서관의 특색을 살려 ‘자작자작 책 공작소’를 배치했다. 책 공작소에는 입주작가 집필실, 강의실 등이 조성돼있다. 이중 출판체험실에서는 출판 기계를 활용한 DIY 출판 제작, 한 컷 동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가장 많은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 책을 넘어 문화 예술까지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변화했다”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완산도서관이 체류형 관광벨트의 한 축으로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산도서관 1층 전시공간에서는 ‘그림, 책과 친구가 되다’를 주제로 한 재개관 기념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서양화와 한국화, 공예, 사진 등 각 분야의 작가들이 모인 이 전시는 오는 10월15일까지 볼 수 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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