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완주소방서, 여름철 전기화재 예방합시다

기사 작성: 소완섭 - 2024년 07월 29일 13시02분

요즈음, 뉴스를 보면 지구의 기후변화에 따른 불볕더위, 강추위, 폭풍우, 가뭄 등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닌 것이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요즈음 장마는 한정된 지역에 기록적인 강우를 기록하여 같은 시·군지역이라 해도 어느 곳은 역대급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지만, 인접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곤 한다.

또한, 여름철은 장마, 태풍 등 자연 재난과 더불어 대표적인 인적 재난인 화재를 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냉방기, 제습기 등 전기제품 사용량이 증가하는 시기적 요인에 의한 전기화재의 발생이 많아진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의한 전북특별자치도 화재 발생 현황으로는 2023년 7월에서 8월까지의 화재 건수 274건, 재산 피해 106억여 원, 인명피해 사망 1명, 부상 7명이며 2022년 대비 화재 발생 건수는 10%, 화재 피해는 278% 증가해 갈수록 여름철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118건으로 전체 화재 건수의 43%를 차지하며, 화재 재산피해액은 93억여 원으로 전체 재산피해액의 87.7%에 달한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를 살펴보면, 도시지역은 높은 인구밀도 및 아파트 거주 특성에 의한 열대야 발생으로 냉방기 및 콘센트의 과부하 등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농촌지역은 오래된 주택, 비닐하우스 및 농막 등에 설치된 노후화한 전기 배선의 피복이 벗겨져 누전 및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주로 발생하였다.

이러한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량을 초과하는 전기제품을 콘센트에 너무 많이 연결하여 쓰지 않기 ▲피복이 벗겨지거나 노후화된 전기 배선을 교체하기 ▲사용 중인 콘센트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누전차단기를 점검·설치하는 등 화재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우리의 재산과 인명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무서운 재난임을 인식하여 철저한 점검과 대비로 예방하는 것이 안전한 생활의 영위를 위한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완주소방서 대응예방과 예방안전팀장 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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